2020.05.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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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재무구조 개선 마지막 퍼즐 완성 부채비율 397%→131%로 안정화…외식사업 분할·분양매출 증가 효과

정미형 기자공개 2020-04-06 07:51:3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인 이랜드파크가 부채비율을 대폭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개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그룹사 재무구조 개선의 마지막 퍼즐을 비로소 맞출 수 있게 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이랜드파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랜드파크의 부채비율은 130.7%다. 2018년 부채비율이 396.6%로 400%에 육박했으나 1년 새 250%포인트 넘게 부채비율을 대폭 줄였다. 불과 지난해 10월 유상증자에 나설 때만 해도 이랜드파크는 부채비율을 21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큰 폭으로 부채 감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자본총액이 불어나며 부채비율이 목표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635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은 각각 3598억원, 2753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이랜드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2017년 신용등급이 강등,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탓이다. 이랜드파크도 외식과 레저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부분 계열사들이 부채비율을 대폭 축소한 데 비해 이랜드파크는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추가 개선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지난해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세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 분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7월 사업 경쟁력이 높은 외식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이랜드이츠’를 신규 설립했다. 기존 이랜드파크는 호텔과 리조트 등 호텔레저사업부만 남겼다. 지난해 이랜드파크는 호텔레저 사업만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이츠로 1000억원 안팎의 차입금이 이관되면서 이랜드파크의 차입금이 줄었다. 기존 이랜드파크가 보유하고 있던 장·단기차입금은 약 2800억원이다. 이후 이랜드이츠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재무적투자자(FI) 유치도 단행했다. FI 유치를 통해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었다.

신설 이랜드이츠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와 한식 뷔페 자연별곡, 피자전문점 피자몰 등 16개 외식사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 애슐리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FI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애슐리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확보도 부채비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10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6억원, 294억원 출자했다. 마련된 현금으로 부채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3522억원에 달했던 총차입금은 지난해 148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비율도 67.7%에서 32.8%로 절반 넘게 낮췄다.

이밖에 이랜드파크 내부에서는 이익이 높은 리조트 분양 매출 증가도 재무 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동기 29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단독형 리조트 설악밸리의 경우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이랜드파크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며 비로소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랜드파크는 현재 수준에 만족하기보다는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 만들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비활용 부동산 및 관계사 지분매각, 자회사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며 “이와 함께 분양 등 영업활동 등에서도 실적이 이뤄져서 견실한 재무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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