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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note]엠씨넥스의 세계 시장 향한 '뚝심'

김은 기자공개 2020-04-07 08:31:3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니어 출신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세계 영상 부품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일념으로 2004년 카메라 모듈 국산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10여년만에 차량용 카메라 부문 국내 1위(세계5위), 모바일 카메라 부문 3위로 키웠다.

설립 이듬해인 2005년 101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으며 창업 당시 6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500여명으로 늘었다. 민 대표의 세계 시장을 향한 '뚝심'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2005년 일본과 중국에 진출했다.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생산법인과 공장을 세웠으며 이후 대만과 중국 선전에 영업소를 설치하며 판매를 늘려나갔다. 무모한 도전, 무분별한 사업 확장이라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 대부분이 일본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고 있어 한국 중소기업이 계약을 따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민 대표는 부품을 팔기 위해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영업에 나섰다. 건물에서 쫓겨나는 일은 다반사였으며 심지어 구매 담당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정문 앞을 지키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런 민 대표의 열정으로 직수출에 성공해 제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해외 진출에 발 빠르게 나선 만큼 2008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거래처인 팬택이 2차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산요, NEC 등이 차례로 사업을 접기 시작했다. 일본 물량이 빠지면서 일본 법인을 정리해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중국 공장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 은행, 정부 등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설득해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베트남 법인을 완공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을 늘리기 위한 민 대표의 전략적 한 수였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카메라 모듈을 자체 생산하면서 물량이 줄어들어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생산공장을 상하이에서 베트남으로 확장 이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엠씨넥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물론 일본 샤프와 소니, 중국 오포, ZTE, 프랑스 푸조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금난에 몰리는 등 여러 차례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엠씨넥스는 해외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위상을 달성했다. 민 대표의 세계 시장을 향한 '뚝심 리더십'도 그 빛을 더해가고 있다. 칠전팔기 정신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엠씨넥스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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