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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PE, 이월드 인수금융 상환 착수 투자금 부분 회수로 1200억 인수금융 상환 나서

조세훈 기자공개 2020-04-07 09:50:1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1: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시몬느자산운용PE(이하 시몬느PE)가 이월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월드를 투자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일으킨 레버리지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몬느PE는 이월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일부 보통주로 전환해 장내 매도를 했다. RCPS를 보통주로 763만주 전환했으며 이중 지난달 31일까지 324만주를 처분해 126억원을 회수했다.

시몬느PE는 이월드 투자 당시 인수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일부 매도에 나섰다. 시몬느PE 관계자는 "이번 일부 매도는 인수금융을 조기에 갚기 위한 조치"라로 말했다.

지난해 초 이월드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100억원씩, 총 2200억원을 인수했다. 시몬느PE가 프로젝트펀드를 1000억원 조성했으며 나머지 1200억원은 유안타증권에서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이월드는 시몬느PE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금 부분 회수는 이월드 측과 사전에 협의된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이월드는 RCPS·CB를 발행하면서 주주간계약에 따라 콜옵션 행사권을 갖게됐다. 발행 이후 2년 6개월 또는 일정한 사유 발생시 2200억원 규모의 RCPS·CB를 인수해야 하는 조건이다. 이랜드 측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시몬느PE는 이랜드파크가 보유한 이월드 지분을 제3자에게 팔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을 행사할 수 있다.

시몬느PE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콜옵션 행사 시기 이전에 최대주주인 이랜드파크의 동의없이 이월드의 RCPS·CB를 매각할 수 없다. 다만 발행금액 중 400억원 상당의 수량은 처분할 수 있다. RCPS 전환가액이 2160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1850만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도할 수 있다. 앞으로 1100만주가 더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월드 주가가 회복세인 점을 고려하면 유안타증권에서 빌린 인수금융을 상당수 상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몬느PE는 324만주를 평단 3800원에 매각해 126억원을 확보했다. 투자 일년 만에 76%의 수익을 올렸다. 이월드 주가는 지난 3일 4195원이며 이날 장중에는 4600원까지 올랐다. 전환가액의 2배인 4320원 사이를 유지하면 인수금융의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800억원을 갚을 수 있게 된다.

시몬느PE는 이번 일부 매각으로 금융비용을 줄이고 내부수익률(IRR) 상승 효과도 얻으며 '일석이조'의 이득을 얻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월드 대주주인 이랜드파크가 2021년 8월 콜옵션 행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정수익률이 정해져있는만큼 높은 IRR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투자 계약 당시 일부 매도 권리를 얻어내면서 레버리지를 통한 수익률 상승을 이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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