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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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청산’ C&C신약연구소, 밸류에이션 3배 껑충 JW중외제약, 쥬가이제약 보유 50% 지분 39억에 취득

강인효 기자공개 2020-04-08 08:05:3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C신약연구소의 밸류에이션이 설립 당시보다 3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 합작법인이다.

JW중외제약은 작년 말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C&C신약연구소 지분 50%를 사들여 관계회사이던 C&C신약연구소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7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2월 쥬가이제약이 보유 중이던 C&C신약연구소 주식 30만주(지분율 50%)를 39억원에 취득했다. C&C신약연구소 주식 1주당 매입 금액은 1만3000원이었다. JW중외제약의 C&C신약연구소의 지분율은 100%가 됐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50: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JW중외제약은 1992년 C&C신약연구소 설립 당시 이 회사 지분 50%(10만주·액면가액 5000원)를 5억원에 취득했다. 쥬가이제약 역시 같은 조건으로 취득, C&C신약연구소의 설립 자본금은 10억원이었다.

C&C신약연구소는 설립 이후 자본금을 R&D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자본금 결손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 1994년과 1995년 2차례에 걸쳐 모회사인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1994년 총 20만주를, 이어 1995년에도 총 20만주를 각각 액면가로 발행했다.

C&C신약연구소의 자본금은 30억원으로 확대됐다. 발행주식 총수도 기존 20만주에서 60만주로 확대됐다. 이번에 JW중외제약이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C&C신약연구소 주식 30만주를 주당 1만3000원에 취득하면서 C&C신약연구소의 밸류에이션은 설립 당시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JW그룹 관계자는 “1995년 이후부터는 모회사인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C&C신약연구소에 위탁 연구비를 제공함에 따라 자본금이 결손나는 것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의 합작 관계가 청산되면서 JW 측 1인과 쥬가이제약 측 1인이 대표를 맡는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JW중외제약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C&C신약연구소의 신임 대표에는 올해 초 이경하 JW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이 회장은 1998년 3월부터 2000년 3월까지 2년간 C&C신약연구소 대표를 역임했는데, 이번에 다시 대표로 취임하면서 C&C신약연구소를 떠난지 20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JW중외제약이 C&C신약연구소에 대한 일본과의 공동 경영 체제에 종지부를 찍음과 동시에 그룹 오너 3세가 이 회사의 컨트롤 타워에 오른 셈이다. 이경하 회장은 JW중외제약 창업주인 고(故) 이기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종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C&C신약연구소가 JW중외제약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JW그룹 지배구조는 ‘이경하 회장→JW홀딩스(지주회사)→JW중외제약→C&C신약연구소’로 재편됐다. C&C신약연구소는 30여년간 JW중외제약의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C&C신약연구소는 300종이 넘는 암 세포주, 유전자 정보 등이 데이터베이스(DB)화 돼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Big Data)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보유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의 2019년 매출액은 106억원, 영업이익은 약 6310만원이었다. JW중외제약은 올해부터 C&C신약연구소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URC102(개발명)’의 경우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경상 기술료)의 10%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개발명)’은 20%를 C&C신약연구소로 지급하게 돼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부터 이를 모두 자사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C&C신약연구소가 개발한 파이프라인인 URC102는 2010년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에 50대 50으로 기술 이전됐다. 이후 2018년에는 JW중외제약이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URC102 권리를 사들였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JW1601은 2017년 5월에 JW중외제약에 기술 이전됐다.

JW그룹 관계자는 “C&C신약연구소는 주요 혁신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상위 개발 단계 진입을 위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구 중인 표적항암제의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및 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드 화합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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