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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공모채 발행 착수…SK·KB증권 대표주관 회사채 만기 대응…A급 투자수요 관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08 16:08: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이 공모채 발행을 위해 SK증권과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 만기 회사채 대응을 위한 발행이라는 점에서 산업은행의 인수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이달 중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날 대표주관사를 최종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표주관업무는 SK증권과 KB증권이 맡게 됐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풍산은 매년 4월 회사채 시장을 찾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달했다. 수요예측 도입 이후 2013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4월마다 100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시장을 찾은 것이다.

다만 투심이 위축된 시장 분위기 탓에 발행 진행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AA급 중심으로 4월 회사채 시장이 재개되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투자기관의 참여가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A급에 대한 투심은 회복세 더딜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달 초 수요예측을 계획했던 동원시스템즈, SK렌터카 등 A급 발행사도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대표주관사를 선정한 곳들도 아직 발행 일정은 물론 발행 여부까지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만 정부 지원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환물량에 대해선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산은 산업은행의 인수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미매각분에 한해 40%까지 인수하는 방식이다. A급 이상 발행사 주 지원 대상이다. 만기는 3년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정기평정 이전으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유 중인 등급은 'A0'다. 두 신평사 모두 2018년부터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신용도에 변수도 있다. 2년 연속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8%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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