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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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럼제약, 이스라엘제약사와 전략적 제휴·투자 협약 슈퍼항생제 개발 슈퍼트랜스메디컬 지분 25% 확보…코로나19에도 적용가능

강인효 기자공개 2020-04-08 08:30:0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럼제약은 이스라엘 바이오·제약회사 ‘슈퍼트랜스메디컬(SUPERTRANS MEDICAL LTD)’과 전략적 제휴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메디포럼제약이 초기 투자금으로 슈퍼트랜스메디컬에 200만달러(약 25억원)를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이 회사 지분 25%를 확보한다는 조건이다. 아울러 슈퍼트랜스메디컬은 메디포럼제약과 공동으로 항생제 신약 연구개발(R&D)에 나서고,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의 독점 제조권 및 판매권을 메디포럼제약에 보장하기로 했다.

슈퍼트랜스메디컬은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하기 힘든 ‘다중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슈퍼박테리아)’에 획기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항생제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트랜스메디컬 연구진은 플랫폼 기술이 코로나19 치료제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메디포럼제약 관계자는 “향후 신약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단계별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는 특허권까지 50%를 보장받는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메디포럼제약과 공동 R&D 협약을 슈퍼트랜스메디컬은 ‘슈퍼트랜스 플랫폼 기술(The SuperTrans technology)’을 토대로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스 네빌(Lewis F. Neville) 슈퍼트랜스메디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여러 종의 슈퍼박테리아에 슈퍼트랜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후보물질 실험을 진행했고, 단기간 내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디포럼제약은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플랫폼 기술의 혁신성과 허가된 항생제를 차용하는 조속한 개발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 및 공동 R&D 협약 체결로 후보 약물의 임상 1상 진입 시기가 12~15개월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슈퍼트렌스메디컬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는 2023년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이다. R&D 인력은 대형 다국적 제약사에서 항생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약 개발과 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슈퍼트랜스메디컬의 슈퍼트랜스 플랫폼 기술은 미국 스탠포드 의대 화학·시스템 생물학 교수이자 세계적 석학인 폴 웬더(Paul Wender) 교수가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웬더 교수는 슈퍼트랜스메디컬의 연구진이기도 하다. 슈퍼트랜스메디컬은 스탠포드대로부터 ‘구아니딘(guanidine)’ 기반의 트랜스포터 플랫폼 기술 및 권리를 이전 받았다.

웬더 교수는 "이 기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기존 약물에 특정 분자를 부착하는 방식을 통해 슈퍼박테리아를 타깃으로 하는 혁신적인 것"이라며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도 “슈퍼트랜스메디컬의 플랫폼 기술이 항생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단순 투자를 넘어서 기술진 파견 등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FDA에서 허가를 받은 항생제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개발 기간이 단축돼 단시간 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트랜스메디컬 연구진은 슈퍼트랜스 플랫폼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긴급을 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동안 해외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폐 세포 내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일부 효과를 보이는 약물에 슈퍼트랜스 플랫폼 기술을 접목할 경우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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