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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텍바이오, 네오플럭스 등 VC서 200억 유치 데일리파트너스·LSK인베 등 투자 합류, 혁신신약 플랫폼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4-10 08:07:0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토텍바이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민간 벤처투자 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텍바이오는 최근 2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투자는 네오플럭스 주도로 이뤄졌다. 데일리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DS자산운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일진에스엔티가 나섰다.

오토텍바이오는 권용태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18년 11월에 창업한 제약바이오 업체다. 창업 이듬해인 2019년 상반기 52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단기간에 외부자금을 수혈하면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토텍바이오는 오토파지 기반 표적분해 기술을 이용해서 각종 암, 퇴행성뇌질환, 아밀로이드병, 자가면역, 코로나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 감염증 외에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권용태 대표는 지난 25년 간 단백질 분해 기전을 연구해왔다. 오토파지 표적 분해기술을 개발하는 등 '분해 생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자랑한다.

특히 '오토탁(AUTOTAC)'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질병 관련 약물 타깃을 오토파지에 표적한 뒤 리소좀에 의한 분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른 바이오업체들과 달리 후보물질을 무한정으로 자체 개발할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토탁 기술이 원천성 및 신규성뿐만 아니라 확장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이라고 평가한다.

오토텍바이오는 권 대표가 주발명자로 출원한 9개의 특허로 이루어진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토탁 원천기술에 대한 배타적 전용실시권을 보호받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개발이 성공할 경우 제약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노바티스, 존슨엔존슨, 사노피, 머크 등 많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에 관심을 갖고 논의 중이다.

권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5년 안에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개발(BD) 전문가, 전임상 경험이 풍부한 신약개발 전문가, 최고재무관리자(CFO) 등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네오플럭스 심사역은 “다수의 신약회사들이 선진시장을 따라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오토텍바이오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혁신신약 플랫폼 회사로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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