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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체질 개선 '관리보수 88%' 껑충 [VC경영분석]투자조합 운용수익 등 유입, 급여·상여금도 늘어

서정은 기자공개 2020-04-17 08:20:4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관리보수로 14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선 덕에 관리보수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수익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300억원을 목전에 뒀다.

다만 이같은 수익 증가에도 순이익은 3000만원을 내는데 그쳤다. 적극적인 인력 확대로 인한 급여 증가, 투자자산 회수 등에 따른 상여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세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이 지난해 실적에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별도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2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2018년 200억원대에 진입한 뒤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수익 증가는 투자조합 관리보수와 운용수익이 견인했다. 투자조합 관리보수는 142억원으로 1년 전(75억원)에 비해 88% 증가했다. 작년 출범한 '케이비 문화 디지털 콘텐츠 해외진출 투자조합',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펀드' '케이비 소셜임팩트 투자조합' 등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벤처펀드의 결성총액만 해도 총 2750억원에 이른다. 관리보수를 통상 2% 가량 수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펀드 결성이 보수 증가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2억원대였던 사모투자전문회사 관리보수는 2019년에도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운용수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0% 급증했다. 운용수익은 외화환산이익이 13억원으로 160% 증가한 덕을 봤다.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평가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2019년 영업비용은 27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9.7% 늘었다. 영업비용 증가를 견인한건 일반관리비였다. 2019년 KB인베스트먼트가 일반관리비로 지출한 금액은 176억원으로 같은 기간 70.8%가 늘었다.

일반관리비 증가 배경에는 급여 및 상여금이 있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종업원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면서 자연스레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해 상여금 또한 2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71%가 늘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결성이나 투자자산 회수 등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된다"며 "펀드 결성, 회수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급액이 늘어난데다 인력 증가에 따라 급여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3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2018년의 경우 'IFRS9' 도입과 출자금분배이익 덕에 순이익이 급증했다. 2019년 들어서도 수익 증가가 일어났지만 관련 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순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 998억원, 영업비용 8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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