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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닷, '클라우드 반도체 IP' 블루칩 부상 스퀘어벤처스·블루포인트·포항공대기술지주서 첫 투자 유치

이광호 기자공개 2020-05-08 08:03: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반도체 IP 서비스 업체 블루닷(bluedot)이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시장의 해결 과제인 압축과 보관 문제를 해결할지 주목된다.

블루닷은 지난해 8월에 설립한 기술 벤처기업이다. 반도체 IP 코스닥 상장사에서 경력을 쌓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손잡고 만든 회사다. 전민용 대표를 비롯한 11명의 직원들은 반도체 개발 및 영상압축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라이브 소셜 비디오, 클라우드 게이밍, 몰입형 비디오 가상·증강현실(VR·AR), 온라인동영상 서비스·주문형비디오(OTT·VOD) 등 5G 네트워크 시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필수적인 초고해상도(4K/8K) 및 초고화질 지원 비디오 인코더 반도체 IP를 개발한다.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날로 커지고 있지만 압축과 보관비용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이 현재보다 15배 정도 성장해서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17% 가량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90% 이상의 인코딩 프로세싱이 CPU를 사용하는 소프웨어 코덱으로 구현돼 있다. 'AV1'가 대표적이다.

AV1는 구글, 넷플릭스, 삼성, 인텔 등이 공동 제작한 최신 압축방식이지만 많은 CPU를 사용한다. 그만큼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동영상 콘텐츠 시장은 영상 데이터의 폭발적인 소비에 따라 클라우드로 갈아타는 추세다. AV1은 클라우드 환경에도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때문에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CPU의 대안으로 비용 효율이 높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에 관심을 갖고 있다. FPGA는 압축 효율이 더 좋은 최신 동영상 코덱 기술이다. CPU 대비 20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코딩 연산량이 수십배 증가해 컴퓨팅 비용이 늘어난다.

블루닷은 FPGA의 단점을 극복하고 경쟁사 보다 뛰어난 화질의 AV1 인코더 반도체 IP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안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FPGA용 베타 버전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더불어 반도체 IP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오래된 동영상을 보관하는 영상처리 반도체 IP를 개발해 영상프로덕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게다가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자금을 수혈 받으면서 연구개발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VC) 스퀘어벤처스,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다. 블루닷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닷은 지난해 포스코가 개최한 '제18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벤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투자에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가 참여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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