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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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에 류혁 선임 배경은 이력보다 실리 추구…부동산 부문 역량 강화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20-05-11 13:44:2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신임 신용공제 대표로 류혁 아이스텀자산운용 공동대표를 낙점했다. 경력만 놓고 보면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열세'로 분류되지만 부동산 전문가라는 점이 이변을 낳았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류 대표를 신용공제 대표로 승인했다. 오는 22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거치면 신임 대표로 확정된다.

새마을금고는 권광석 전임 신용공제 대표가 지난 2월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지난달 서류 심사를 통해 류혁 아이스텀자산운용 대표,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등 3명을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로 확정했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중에서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우수한 성과와 업계내 중량감이 있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정재호 전 CIO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됐다. 2010~2014년 새마을금고중앙회 CIO를 지낸 뒤 2016~2017년 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 CIO에 선임된 경력이 있다. 총 6년간 새마을금고의 투자를 이끌온데다 내부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류 대표를 깜짝 발탁했다. 화려한 경력에 기대기보단 새마을금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실리적 인사를 추구했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부터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감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2022년까지 대체투자 블라인드펀드에 총 7조원을 출자해 대체투자 및 여신 비중을 30%대로 높일 계획이다. 반면 채권 비중은 70%에서 60% 초반까지 줄여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4월 '채권통'으로 꼽히는 박천석 전 흥국생명 상무를 최고투자책임자(CIO)에 선임했다. 박 CIO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CIO, 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채권 분야의 투자는 박 CIO가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금융 부문은 박준철 대체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최우석 기업금융부 팀장 및 공제회에서 새로 영입된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프로젝트펀드 및 기업대출 부문은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권광석 전 대표와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함께 추진해오면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기존 새마을금고의 전체 투자 분야 가운데 가장 취약한 부분은 '부동산'으로 좁혀진다. 이번 블라인드펀드 투자에도 부동산, 인프라 펀드 투자 부문이 있다. 더욱이 새마을금고에게 부동산 분야는 뼈아픈 경험이 있다. 과거 블라인드 부동산펀드에 400억원 가량을 출자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손실을 봤다. 그 여파로 2012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게 ‘출자 제한 권고’를 받아 위탁 펀드형 대체투자를 중단했다. 이에 이번 신용공제 대표에는 부동산 분야를 총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류혁 아이스텀자산운용 공동 대표이사는 부동산 투자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한국토지신탁 전략사업본부장을 거쳐 2005년부터 아이스텀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다. 조직내 '원투'로 활약하게 될 박 CIO와의 유기적인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류 대표와 박 CIO는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류 대표는 부동산 부문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새마을금고의 대체투자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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