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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게임빌, 지주사 전략 중심에 선 이용국 부사장지주정책부문장 겸임…지분법이익 매출로 인식 '흑자전환'

원충희 기자공개 2020-05-15 07:53:5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업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 게임빌은 지주정책부문을 신설해 본격적인 중복업무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 활동에 나섰다. 그 정점에 선 인물이 이용국 경영전략총괄 부사장(CFO)이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임원겸직을 통해 재무업무를 총괄하는 그는 이제 지주사 전략까지 맡으며 역할이 확대됐다.

게임빌은 지난해 말 지주정책부문을 신설했다. 재무기획, 인사지원, 법무정책, 경영지도, 인프라관리 부서가 모여 있는 지주정책부문은 중장기 성장동력 및 전략 창출, 계열사 간 중복업무 효율화, 공동사업기회 및 시너지 제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사업지주사 체제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중장기 목표다.

부문장으로 선임된 인물은 이용국 부사장이다. 그는 게임빌의 경영전략부문 총괄과 컴투스의 경영관리 총괄을 겸하고 있다. 양사의 법적인 내부회계관리자이며 실적발표(IR) 컨퍼런스 콜에 항상 참여하는 주요 답변자이기도 하다. 재무적 업무와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그에게 지주사 전략업무도 주어졌다.

1967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데이콤과 ㈜이네트를 거쳐 게임빌에 정착해 15년 가까이 재직 중이다. 2013년 10월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한 이후부터는 6년여간 컴투스의 보직도 겸하고 있다.

게임빌은 2017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대상임을 통보받고 관련 작업을 시작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회사 포함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자산총액의 50%(지주비율)를 넘는 기업은 지주사 전환대상이 된다.

당시 게임빌의 자산총액은 2310억원이었고 자산총액 대비 자회사의 주식가액은 1402억원을 넘어섰다. 현재도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 3993억원 가운데 3374억원이 관계사투자주식이다. 이 중에서 컴투스 지분 29.4%의 장부가액이 3363억원에 이른다.

*자료 : 게임빌 2020.1Q 경영실적
2018년 게임빌과 컴투스가 별도로 갖고 있던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을 통합하고 지난해 5월에는 게임빌 본사를 컴투스가 있는 서울 가산동으로 이전하면서 사업장을 일원화했다. 작년 말에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지주정책부문를 설립하고 올 3월 정기주총에서 지주사업을 정관에 추가함으로써 사업지주사 전환 작업이 마무리됐다.

게임빌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나타난 재무적 변화는 매출(영업수익)인식 방법이다. 게임빌은 그간 영업손익에서 적자가 나는 반면 당기손익은 흑자를 냈다. 자체 영업에선 2015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렸지만 자회사 컴투스의 지분법이익이 연평균 360억원씩 반영돼 당기손익은 호조를 보였던 것이다.

올해부터는 관계기업투자수익에 따른 지분법손익이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에 직접 반영된다. 덕분에 올 1분기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287억원)대비 21.5% 늘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용국 부사장은 "(당사는)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한 계열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중복업무 효율화 업무가 중요하고 협업 시너지도 존재한다"며 "올해를 계기로 (지주사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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