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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안' 포커스H&S에 베팅한 VC, 회수 청신호 '컴퍼니케이·한투파' 45억 투입, 코스닥 예심청구 앞둬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18 07:53:0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포커스H&S에 베팅한 벤처캐피탈의 자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원격 산업의 미래를 낙관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2018년 45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포커스H&S는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 입성을 마무리하는 로드맵을 그렸다.

2012년 문을 연 포커스H&S는 디지털 영상보안 솔루션 제조에 특화한 중소기업이다.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박사 출신의 김대중 대표가 창업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1080P 화질의 아날로그HD 디지털영상저장장치를 개발했다. 대용량의 영상을 관리하는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 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하는 IP카메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김대중 대표다. 39.1%(65만주)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지분율 26%), 한국투자파트너스(13.8%), 리딩투자증권(4.7%), 한양증권(3.7%) 등은 포커스H&S의 재무적투자자들이다.

벤처캐피탈들이 포커스H&S와 연을 맺은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유망서비스펀드'와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로 신주와 구주를 약 30억원어치 사들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Core 투자조합'과 'Dream 투자조합', 'Essence 투자조합'을 활용해 15억원 규모의 구주를 매입했다.

딜(deal)을 리드했던 황유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포커스H&S는 전통적 하드웨어인 DVR을 넘어 원격보안 소프트웨어까지 선보이는 등 남다른 기술 역량을 갖췄다"며 "보안업계를 중심으로 매출처를 확대하는 행보를 지켜보면서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열화상 카메라, 차량번호 인식 기능이 담긴 관제 솔루션 등 비대면 관련 제품도 판로를 확장할 길이 열렸다. ADT캡스를 고객사로 끌어들여 얼굴인식 출입통제 플랫폼 납품을 성사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예정대로 2021년 코스닥에 입성하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원금대비 3배가량 회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포커스H&S 관계자는 "벤처투자사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연동한 비접촉 보안 솔루션 연구 역시 속도를 내 사업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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