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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2020 KIF 출자사업 앞당긴다 VC 민간 자금매칭 악화 고려, 이르면 6월 모집공고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20 07:49:0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올해 한국IT펀드(KIF) 출자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한다. 벤처캐피탈들의 민간 자금 모으기가 본격화된 만큼 많은 곳들이 KIF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OA는 내달 출자사업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KIF 출자사업은 7월~8월 사이에 출자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예년 대비 한달 가량 빠르게 출자를 진행하는 셈이다.

KTOA가 출자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건 현재 벤처투자 펀드레이징 시장 여건과 무관치 않다. 지난달말 벤처펀드 주요 모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은 나란히 위탁운용사들을 선정했다. 50여개에 달하는 벤처캐피탈이 민간 펀드레이징 시장에 나오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현재 민간 자금 매칭으로는 산재보험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진행 중이다. KIF가 출자사업을 진행하면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간 KTOA는 출자 규모를 감안해 KIF의 자금 매칭을 허용하고 있다. 의무투자에 KIF 출자금 대비 2배 이상 주목적 분야 자금집행 요건정도라 허들도 낮은 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KIF 주목적 투자 영역인 ICT는 벤처캐피탈이 선호하는 투자처인데다 매칭에 따른 제약도 무난한 편이다"며 "내달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여러 곳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자 규모나 분야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KIF는 860억원을 출자해 △5G 특화 △지능정보 △초기 스타트업(루키리그) 등 3개 분야에 6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올해도 기존 회수재원 등을 토대로 출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 현황을 고려해 출자사업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출자 규모 등은 현재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KIF는 국내 대표적인 민간 모펀드다. 2003년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재원을 조성하는데서 시작됐다.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10년 별로 출자기수를 구분하고 회수금을 재출자하는 방식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맡고 있다. 현재 3기 출자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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