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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세컨더리 명가로...'4호 시리즈펀드' 조성 4개월만에 600억 모집, 기존 LP 출자 선호도 높아 안정적 성과 입증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21 08:05:0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4번째 세컨더리 시리즈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처투자의 한 축인 세컨더리가 시장에 완전히 정착한 양상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4호' 조성을 마무리했다. 2019년 말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지 4개월여만이다. 올해 벤처펀드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치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앵커 출자자인 국민연금에서 300억원을, 나머지를 민간에서 조달했다.

빠른 펀드레이징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해 온 시리즈펀드 전략 덕분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세컨더리를 잘하는 곳으로 손꼽히는 운용사다. 그 중에서도 드물게 세컨더리 전용펀드를 시리즈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시리즈펀드는 안정적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딜 발굴 능력과 운용 수익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4호 펀드에도 직전에 LP로 참여한 곳들 중 일부가 재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등 연이은 돌발변수로 자금조달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에도 빠르게 펀드레이징을 끝내게 됐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전용 펀드는 이번이 7번째다. 지난 2010년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로부터 출자받아 조성한 2개 세컨더리펀드가 시작이다. 이전까지는 건별로 진행해왔지만 이때부터 전용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출자받아 3번째 세컨더리펀드인 '2014 성장사다리-IMM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운용성과가 쌓이면서 IMM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시리즈펀드로 눈을 돌렸다. 2016년말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해마다 세컨더리펀드를 내놓고 있다. 1호펀드는 지난해 IRR 두자릿수대로 조기청산을 완료했다. 성장사다리로부터 출자받아 만든 세컨더리펀드도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세컨더리펀드는 다른 운용사 등이 보유한 구주를 매입하는 투자기법으로 벤처생태계 선순환을 구축하는 열쇠로 꼽힌다. 앞단의 운용사는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수 있고 세컨더리 투자자는 성장단계 기업 지분을 보유해 수익을 도모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펀드와 별개로 2000억원대 펀드레이징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펀드레이징 작업을 시작한데다 이미 80% 넘게 자금을 모아 조만간 펀드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벤처부문에서만 3000억원에 육박하는 펀드레이징을 성공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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