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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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껑충…M&A+신작 효과 상장 철회 후 1조대 재평가…3분기 예비심사 청구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0-05-22 08:13:3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1조원 대로 재평가되고 있다. 상장 철회 이후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기업가치 평가액이 다시 회복됐다.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신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예비심사청구를 통해 IPO 작업을 본격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평가한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는 1조800억~1조4800억원 범위로 집계된다. 상장 철회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카카오게임즈는 4900억~94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1년사이 카카오게임즈의 외형과 내실은 모두 달라졌다. 1181억원을 들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업계는 해당 M&A를 통해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개발 역량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했다.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중소형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세곳에 대한 투자금은 230억원 규모다. 이 역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의 라인업 확대 차원이다.

블록버스터급 MMORPG와 RPG가 주류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코어 게임 개발 역량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게임 개발에 특화돼 있는 개발사들을 확보함으로써 신작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면서도 카니발리제이션 가능성도 낮췄다. 몇 차례의 M&A 및 개발사 투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사업포트폴리오 전반의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크래프톤의 차기 기대작 '엘리온'을 퍼블리싱하기로 하면서 수익성 전망도 좋아졌다. 카카오게임즈가 M&A와 동시에 가장 역량을 집중한 부분이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다. 게임사 기업 가치 평가시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항목이 신작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능력이다. 엘리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 전작인 '배틀그라운드'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록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익 전망도 양호하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순이익 전망치는 700억~985억원 범위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당기순이익 89억원의 최고 11배 수준이다. 여기에 업계 평균 주가순이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하면 재평가된 기업가치는 1조800억~1조4800억원 범위에서 형성된다. 약 1년반만에 다시 1조원대 기업가치를 회복한 셈이다.

1년 전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도 기록한 어닝 쇼크로 기업가치 평가액이 1조원 이하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매출액 4208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순이익 606억원(매출 2012억원)에 비해 크게 줄면서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30%대에서 4.5%로 급락했다. 당시 평균 PER 35배를 적용, 적정 기업가치는 6615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IPO 재수생인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상장 주관사를 추가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 체제를 구축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내부 실무 작업 역시 마무리된 상태다. 오는 3분기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아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바 있다. 자사 밸류에이션으로 1조2408억~1조9227억원을 제시했다. 당시 IPO 철회의 가장 큰 요인이 '장기화된 회계 감리'였지만, 기대에 못 미친 기업가치 평가액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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