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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정상화 속도…JC파트너스 PMI 돌입 인적 네트워킹 활용 전문성 강화…영업망 확충 등 밑작업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22 14:18:1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자본확충을 마무리한 MG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영업망에 힘을 싣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한 세부전략 수립에 나섰다. 오는 상반기까지 청사진을 구체화해 MG손해보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신규 임원들은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이르면 내달 MG손해보험의 영업채널 강화 및 브랜드 역량 제고 방안, 자산의 전략·전술적 배분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달 혹은 늦어도 오는 7월에는 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새로운 인물들이 의기투합해 신규 추진하는 작업들이다. MG손해보험은 △이덕재 경영기획부문장 △김상화 영업부문장 등 부사장급 인사를 포함해 △서원철 자산운용부문장(CIO) △이일선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 전무급 인사 등을 최근 임명했다.

올 2분기 새롭게 선임된 10여명의 부사장·전무·상무급 임원들은 대부분 JC파트너스의 추천으로 MG손해보험에 새둥지를 튼 인물들이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는 인적 네트워킹을 활용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추진한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MG손해보험에 대한 인력 쇄신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JC파트너스가 그리는 MG손해보험 청사진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MG손해보험은 투자활동을 통해 2384억원의 영업수익을 냈으며 이는 전년대비 19.4% 증가한 액수다. 보험부문 못지않게 투자부문에서 순익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산의 효율적 배분방식을 고민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방향성을 정립해둔 상태로 향후 투자대상과 비중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MG손해보험은 연기금 등에서 기업금융과 사모투자, 국내외대체투자 분야 잔뼈가 굵은 자산운용분야 전문가와 실무급 해외·대체투자 운용 경력자를 모집을 이어왔다.

한편 MG손해보험의 영업조직 운영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JC파트너스의 프로젝트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한 리치앤코와 협업을 통해 영업 시너지를 발현할 청사진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다. 독립보험대리점(GA)과의 시너지효과를 발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구상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내 구체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JC파트너스는 2018년 상반기 이후 MG손해보험 투자를 추진해왔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지난달 14일 잔금납입을 마무리해 딜이 최종 마무리됐다. 운용사는 펀드의 LP 구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지난해 12월에는 MG손해보험 본사에서 회사의 경영 현황 및 조직 구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당시 MG손해보험 사업현황을 파악한 JC파트너스는 이후 새롭게 선임한 임원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문성 강화 등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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