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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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충' 키웨스트, 자산증가 불구 순익감소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1년간 AUM 1855억 늘며 영업수익 29%↑…"선제적 인력투자 영향 순익 감소"

정유현 기자공개 2020-05-25 08:07: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이 지난 1년간 펀드 운용 자산(AUM)이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며 영업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선제적 투자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 나선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은 2019년 4월~2020년 3월(3월말 결산법인)까지 연간기준 영업수익 19억6979만원, 영업이익 1억8775만원, 순이익 1억7433만원을 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 순이익은 62% 감소한 수치다. 2017년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첫해를 제외하고는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16억4986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펀드 운용 보수는 146% 증가한 9억8641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28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대비 1855억원 증가해 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6억7875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월 말 339만7098원으로 99% 줄었다.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등을 설정할 당시 발생한 매입보수를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에 포함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비 매입 보수가 발생하는 펀드 설정이 줄어든 영향에 관련 수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34개의 신규 펀드를 설정했다. 미국, 유럽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뿐 아니라 다양한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1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헤지펀드 사업 진출 후 가장 많은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외형을 키웠다.

운용 자산이 커지다 보니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 2019년 1분기 말 6명이었던 인력은 올해 3월 말 13명으로 늘었다. 인력이 늘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프라이빗크레딧본부, 멀티스트래티지본부, 운용 2본부 등 총 3개의 본부를 신설했고 펀드 오퍼레이션 서비스 부문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도 충원했다.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에 영업 비용이 확대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비용은 17억8204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확대됐다. 이중 급여는 7억4151만원으로 66% 증가했다.

키웨스트자산운용 장훈준 대표는 "운용 자산이 증가하며 영업 수익도 증가했다"며 "회사의 운용 자산 규모가 증가세에 접어들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영향에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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