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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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김환균, SGA솔루션즈 실탄지원 팔걷었다 개인자격 SGA솔루션즈 CB 첫 직접투자...모회사 SGA도 ‘장기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20-05-25 08:09:2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환균 아샘자산운용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SGA솔루션즈 전환사채(CB)에 직접 투자했다. 앞서 김 대표는 그동안 SGA솔루션즈가 아닌 지배기업 SGA에 대해 메자닌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해왔다. 이번에 SGA솔루션즈 CB 인수도 단행하며 SGA 계열사로도 투자범위를 넓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가 오는 22일 38억원 규모 5회차 CB를 발행한다. 지난 1월 아이앤제이자산운용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 4회차 CB를 발행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자금조달이다. SGA솔루션즈는 2015년 5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IT 보안업체로 최대주주는 지분 27.54%를 보유한 SGA다.

이번 5회차 CB는 최근 메자닌 발행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에 모두 3%가 제시됐다. 만기가 3년으로 비교적 짧은 점을 감안해도 다른 발행사 CB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수자에 발행 1년 6개월 이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포함됐고 SGA솔루션즈에는 같은 시기 발행총액의 30%(11억4000만원)까지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아샘자산운용이 메자닌펀드를 동원해 10억원어치를 인수하며 최다출자자로 나섰는데 김 대표가 2억원어치를 별도로 인수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 5회차 CB 인수자도 대부분 아샘자산운용 일임계약 개인투자자다.

기존에 SGA솔루션즈에 대한 투자는 아샘자산운용 펀드가 동원돼 메자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년 3월 2회차 CB 인수에는 일임자금(2억원)이 동원됐으며 2018년 6월 3회차 CB 인수에는 코스닥벤처펀드 등 펀드(20억원)를 비롯해 일부 일임계약 개인투자자 자금이 투입됐다. 김 대표가 SGA솔루션즈에 아샘자산운용 펀드가 아닌 개인자금으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 5회차 CB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메자닌 투자전문가로 다수 주관사·상장사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통한다. 최근에는 베트남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시장 메자닌 투자로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SGA솔루션즈의 지배기업인 SGA부터 투자를 지속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김 대표가 SGA의 사업적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2012년으로 추정된다. SGA는 2012년 3월 33억원 규모 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는데 김 대표는 당시 아샘자산운용 일임계약금 인수분(2억원)보다 더 많은 4억원어치를 개인자금으로 인수하며 투자자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후로도 2012년 10월 5회차 BW(2억원), 2013년 5월 6회차 BW(3억원), 2014년 4월 8회차 CB(6억원), 2014년 7월 11회차 CB(3억원) 등 SGA가 발행한 메자닌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대부분 김 대표를 비롯해 아샘자산운용 펀드와 일임고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김 대표는 중간중간 신주인수권이나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으며 올해 3월말 기준 SGA 지분 1.39%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SGA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데다 장기간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은유진 SGA 대표와도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은 대표에게 투자물건을 소개하는 등 비공식적인 투자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는데 2014년 5월 엠벤처투자 CB 인수에 SGA(9억원)와 김 대표(1억원)가 공동으로 참여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샘자산운용이 SGA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투자는 이와 별개로 철저히 사업적인 성장가능성과 수익가능성을 판단해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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