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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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주'…신규 계약 확보 총력 [IPO 후 주가점검]투자자 '기술력' 예의주시, 주가는 '주춤'…공공기관·공기업부터 겨냥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25 14:34:0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0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업체' 아톤이 공인인증서 폐지라는 사업적 호재를 맞았다. 국내 1위 사설인증업체 아톤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아직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소폭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보안인증 분야에서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한 시장 상장황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우위를 유지한 채 신규 계약과 같이 가시적인 성과를 추가로 도출할 필요가 있다.

◇공인인증서 폐지, 아톤에 쏠리는 시장 이목

아톤은 21일 주가 3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 3만4200원 대비 7.3% 떨어진 수치다.

아톤의 주가 하락은 시장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개시 전까지만 해도 아톤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컸다.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자서명법 개정이 이뤄진 덕분이다. 공인인증서가 21년간 유지해온 독점적 시장 지위를 해제하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사설인증업체 아톤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의 기회이자 주가 호재로 여겨졌다.

※아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출처: 네이버)


더욱이 아톤은 국내 1위 핀테크 업체로서 시장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바로 반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고객군만 봐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부터 초대형 IB, 보험사, 저축은행까지 국내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포함돼 있다.

이동통신업계 3사와 공동 개발한 PASS 사설인증의 경우 비금융권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사례다. 현재 PASS 인증을 이용하는 사람만 10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인인증서 해제로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한 점에 오히려 주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아톤이 굳건한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후발주자들의 매서운 추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톤 입장에서는 현재 기술 우위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다행인 점은 금융업 특성상 한번 계약을 체결하면 서비스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는 일종의 '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보안과 안전성을 최우선해서 고려된다"며 "보수적인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톤이 선점한 시장에서 기업들이 쉽사리 아톤과의 기존 계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은 다소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공기업 겨냥 사업 확대, 공모가 회복 '기대'

아톤은 현재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빈공간을 정조준해 영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공공기관, 공기업들이 최우선 타깃이다. 공공기관, 공기업과 잇따라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공인인증성의 대체제로서 평판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시장 지위는 올해 11월부터 사라지기 시작한다. 아톤 입장에서는 남은 6개월여간 영업에 따라 주가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톤은 현재 공모가 회복부터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모가 4만3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었다. IPO 과정에서 높은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몸값을 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일회성 비용 등의 발생으로 실적이 주춤하면서 주가는 현재 3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아톤은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의 경우 IBK기업은행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내부적으로는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아톤의 2020년 1분기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70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수준이다. 올해 국내외 사업 확대로 지난해 수준 이상의 실적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325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이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톤은 현재 국내에서는 사설인증 시장 확대, 해외에서는 대만 시장 진출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최근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역시 다소 지출돼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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