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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스엔유, 영업현금흐름 개선에 차입금 털었다외형 줄었지만 재무건전성 호조…무차입 경영

김슬기 기자공개 2020-05-25 08:07:3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에스엔유)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연간 흐름보다 수치가 개선됐다. 양호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에스엔유는 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에스엔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스엔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4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28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45%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휠씬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주요 수익창출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의미하는 항목으로 외부 재무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차입금 상환, 배당금 지급 및 신규 투자 등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에스엔유는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를 만드는 곳으로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LCD 장비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 2017년 116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9년 643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에서 89억원으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57억원에서 89억원으로 늘었다. 원가 절감과 판매비와관리비 감소 영향이 컸다.

에스엔유 관계자는 "전년도 대비해 출하된 장비가 늘어났고 고객사와 협업이 잘 되고 있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최근 영업현금흐름이 호조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19 등으로 장비 출하가 일부 지연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개선된 영업활동현금흐름에 힘입어 에스엔유는 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1998년 설립된 에스엔유는 2016년 에스에프에이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대주주 손바뀜 이후 재무기조가 바뀌었다. 2010년대 이후 에스엔유는 400억원 안팎의 총차입금을 유지해왔다. 현금성자산보다는 차입금 규모가 컸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차입금을 줄여나갔다. 총차입금은 2016년 237억원, 2017년 241억원이었다. 이듬해 단기차입금 98억원을 상환하면서 총차입금은 11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 남아있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면서 차입금 잔액이 0이 됐다.

에스엔유는 2017년 현금성자산(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포함) 274억원으로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33억원을 기록,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다. 2018년 현금성자산은 492억원, 2019년 현금성자산은 474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현금성자산은 473억원이다.

에스엔유 관계자는 "영업현금흐름이 좋아서 차입금도 상환했다"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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