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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중장기 해외 네트워크 전략 세운다 해외사무소·현지법인 점검…여신전략 재편 맞춰 로드맵 수립

이은솔 기자공개 2020-05-25 13:48:3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중장기 해외 전략 로드맵 재편에 나선다. 수은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점검하고 국가별 금융환경을 분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중장기 운영전략을 수립한다. 최근 재편에 나선 여신전략과 함께 수은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점검과 중장기 글로벌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해외사무소와 현지법인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 현지 금융환경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현지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졌고, 국내 기업에 보다 현지 밀착형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편에 나섰다. 이를 위해 수은은 6월 중 컨설팅을 받기로 하고 입찰에 나섰다.

컨설팅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신설한 '미래발전방안TF팀'에서 총괄한다. TF팀은 경영지원본부 경영혁신실 산하로 백남수 부행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TF팀은 4개 분과로 나눠져 있는데 분과별로 5~10명의 수은 실무자들이 비상근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점검은 최근 수은이 진행하는 중장기 여신전략 재편안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의 핵심 기능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기 때문에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면 해외 네트워크 전략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재편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해외사무소와 법인의 현재 운용 상황을 점검한다. 수은은 현재 수은영국은행, 수은인니금융, 수은베트남리스금융회사, 수은아주금융유한회사(홍콩) 등 4곳의 현지법인과 동경, 북경, 이스탄불, 보고타 등에 24개 국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수은은 컨설팅사와 함께 설립형태, 입지, 인력을 검토하고 현재의 국내 기업 금융지원 방식이 적정한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대내외 환경도 분석한다.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의 해외 네트워크 운용현황을 조사한다. 수출시장 환경의 변화와 국가별 금융규제, 인허가 절차 등 제반여건도 확인한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수출, 투자 등의 진출 수요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수은의 해외 네트워크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게 최종 목적이다. 현행 네트워크의 정책 역할을 극대화하고 가용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현지사무소나 법인을 신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는 각 지역별로 별도 사무소로 나가있는 네트워크 형태를 지역거점본부로 묶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강화하기 위해서 전반적 검토와 개선에 나선다"며 "중장기 여신전략과 함께 수립될 예정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어떻게 여신정책을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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