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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리츠' 신한리츠운용, 이천 물류센터 베팅 입찰가 595억대 관측, 참여자 중 최고 수준…상온창고 중 역대급 매각

신민규 기자공개 2020-05-25 09:33:1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리츠 상장에 성공한 신한리츠운용이 이번엔 물류센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시장에선 입찰 참여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상온창고 중에서도 역대급 거래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입찰에 참여해 595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는 19곳 안팎이 참여했으며, 59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은 극소수로 파악된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의 연면적이 3만3460㎡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580만원을 웃돈다. 경기도 안성, 용인, 이천 일대 상온(Dry) 물류창고 거래 평균단가(3.3㎡당 330만~650만원)로 봐도 상단 수준에서 몸값을 인정받게 된다.

신한리츠운용이 공격적으로 베팅한 데에는 공실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오피스 빌딩 시장 분위기와 달리 수도권 물류센터는 임차인이 장기 확보됐기 때문이다. 매각대상은 태은물류가 2017년부터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69개월가량 기간이 남아있다.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 조건도 제시되어 있다. 태은물류는 국내외 대기업 다수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자산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물류센터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는 증가했지만 새로 짓기는 힘들어진 탓이다. 물류센터 부지로 인기가 높은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인허가를 잘 내주지 않고 있다 보니 기존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는 L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매물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234-2번지 일원에 있다. 2017년에 지어져 물류센터 중에서도 비교적 신축급에 속하는 데다 각종 시설 면에서 앞서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하2층~지상4층까지 구성돼 있는데 산지형으로 전층 접안이 가능하다.

신한리츠운용이 물류센터 매입에 성공하면 신한알파리츠 상장에 이어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오피스빌딩 외에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리츠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상반기 하나자산신탁이 인수한 천안 LG하우시스 물류센터도 리츠 형태로 계약이 진행됐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리츠를 상장시킨 이후 두 차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앵커리츠(Anchor REITs) 중에서 유일하게 다물(多物) 리츠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편입자산은 총 3개로 크래프톤 타워가 6376억원으로 가장 많고 더프라임타워에 1755억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나머지 735억원이 대일빌딩 인수를 위해 쓰였다. 주당배당금은 매년 목표배당금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실시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입찰 참여자가 19곳이라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지만 거래가격만으로는 최고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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