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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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티, 넉넉한 현금 곳간…신사업 고삐 당기나 보유현금 214억 '무차입경영'…세이브원그룹과 마스크 공장 총판 계약

임경섭 기자공개 2020-05-27 09:23:3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모듈공정업체 제이엠티가 넉넉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한다. 본업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간 무차입경영을 이어오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제이엠티는 오는 6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다. 신규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섬유제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품의 제조·수입·판매공급업 △화장품·위생용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무차입경영을 이어오는 등 우량한 재무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총계는 234억원에 달하지만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지난해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차입금 없이 보유한 현금만으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유 현금도 넉넉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214억원을 포함해 유동자산은 502억원에 달했다. 반면 유동부채는 209억원에 불과하다. 단기 부채에 대한 자금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동비율도 240%로 높은 수준이다.

넉넉한 현금 곳간은 향후 신사업 추진에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이엠티는 베트남으로 디스플레이 생산거점을 옮긴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특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만한 투자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세이브원그룹과 함께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원그룹은 올해 4월 제이엠티 및 그 계열회사인 제이엠아이와 함께 마스크 공장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엠티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위생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본업에서 커지는 불확실성도 신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제이엠티의 주력 제품은 PBA로 패널 내에서 신호의 변환과 송출을 담당하는 장치다. 최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OLED PBA와 국내 및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LCD PBA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외형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3억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대비 43% 감소했다. 2014년까지 1500억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후 실적에 변동이 커졌고 향후 성장 동력도 약화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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