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

people & opinion

“GA 성장 바로미터, 고객신뢰·내부통제에 달렸다” [기업형GA 분석] ⑦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27 10:45:55

[편집자주]

국내 보험업계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한 독립보험대리점(GA)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불어난 몸집만큼 업계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감독당국의 규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특히 수수료 체계 변화로 오는 2021년 지각변동도 예고돼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단일 경영체제를 갖춘 기업형GA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기업형GA의 하우스별 특징을 토대로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A산업이 한 단계 퀀텀 점프를 하려면 원수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의 배상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보험판매의 대리역할이 아닌 전문회사로서 지위를 인정받는 게 숙원 과제라 할 수 있다. GA 스스로 높아진 위상에 상응할 만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사진)은 미국·영국 등 GA산업이 선진화된 국가에선 보험 상품의 제조·판매가 분리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금보다 확실한 판매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Compliance)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이행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게 현 회장의 생각이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피플라이프가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경영 과제들을 살펴보면 이런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대표적 영업모델인 오프라인 영업점(OTC점포)의 경우, 소속 설계사들을 정규직화 하는 게 첫 발걸음이다. 보험설계사들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터라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온전히 개인의 영업역량으로 생계가 좌우되는 성향이 짙다.

달리 말해 타 직종 대비 고용 불안전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본급이 없고 실적 위주의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수수료와 시책(인센티브)이 높게 책정된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완전판매라는 게 위험성과 설명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외에도 고객이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권유한 것 자체도 해당한다.

현 회장은 “불확실한 소득구조를 갖고 있다 보니 철새 설계사가 발생하게 되고, 기존 설계사를 믿고 보험상품을 가입한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방문형 상담 매니저(EFA) 고용도 정규직 채용 형태로 이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FA조직은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부 시스템도 글로벌 수준에 맞게 고도화 프로젝트를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간·운영·개발 관련 IT시스템은 컨설팅을 완료했다. 보통 GA들은 보험대리점협회에서 판매하는 수수료 정산·고객관리 원장 등의 전산을 필요할 때마다 구매해 사용한다. 대부분 외주를 주는 형태라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현 회장은 GA의 발전단계를 보험판매 전문회사, 더 나아가 금융상품 판매 전문회사로 보고 있다. GA들이 금융회사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험판매 전문회사가 되면 GA가 1차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고, 그만큼 책임감과 권한이 부여되기 때문에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설계사들의 직업 안정화를 꾀하는 배경엔 결국 소비자, GA산업의 발전을 고려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며 “피플라이프 한 곳의 노력이 아닌 GA 전체가 기존 고수해 온 영업모델과 내부 경영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실천 여하에 따라 산업 발전의 속도가 상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I 추가유치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현 회장은 “OTC점포 연착륙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 미래 수익성을 위한 투자가 많은 만큼 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마찬가지로 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학진 회장 프로필]
△1995 삼성생명 입사
△2003 삼성생명 GFC퇴사
△2003~현재 피플라이프 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