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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 시스템 가동 준비 완료 민간 전문가 4명 선발…본격 활동 예고

한희연 기자공개 2020-05-26 08:08:2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올려줄 상근전문위원 제도의 틀이 잡혔다. 전문위원 채용에 이어 이들을 지원할 인력 구성도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의사결정에 전문성을 보완한다는 큰 그림을 갖고 올해부터 야심차게 상근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공무직 근로자(민간전문가) 채용' 관련 최종합격자 4명을 선발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신설된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해 왔다.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은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방안을 고심해 오다 올해부터 상근전문위원 3명을 두고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해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들 전문위원들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투자정책, 수탁자책임, 위험관리·성과보상) 회의에 참여해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지난 2월말에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을 상근전문위원으로 위촉했고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또 상근전문위원제도를 만들며 이들을 보좌할 지원인력 6명도 뽑기로 했다. 이중 1명은 지난 3월말 채용돼 근무를 시작했고 나머지 5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4월부터 진행한 결과 4명을 추가로 더 뽑게 됐다. 전문위원과 이들을 지원할 인력까지 어느정도 진용이 구축되며 상근전문위원들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지원인력들은 투자정책, 수탁자책임, 위험관리·성과보상 전문위원회 각 분야에 1~2명씩 배치돼 각 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각 전문위원회의 의사결정에 대한 조사·연구와 보고서 검토 등의 업무를 하는 일종의 연구원 개념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들 인력의 지원요건은 경제학·경영학·재정학·통계학 등의 박사학위를 취득자나, 전공분야의 석사학위 취득후 3년간 관련분야 종사했던 사람 등으로 제한됐다.

처음 운영하는 제도인데다 요건이 깐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들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채용 진행과정에서 25명 내외가 지원해 경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장에서의 운용경력이 30여년 이상 있거나 교수, 운용사 대표 등 현직에 있는 인물들도 일부 이번 민간전문가 모집에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보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인력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10명을 추려 지난 12일 면접절차를 진행했고 4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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