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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조달 파트너에 성과 보수 책정 [IB 수수료 점검5bp 추가 지급…주관사 최고 예우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8 14:35:3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AA-, 안정적)가 공모채 발행을 도운 파트너에 성과수수료까지 두둑하게 챙겨줬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모집액을 다 채운 데 대해 주관사단의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과보수제의 경우 통상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이 확정됐을 때 지급한다. 만도의 경우 희망금리밴드 상단으로 금리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과수수료를 책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온다.

◇대표주관사 30bp 수수료율 적용

만도는 오는 28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렌치별로 3년물 1400억원, 5년물 100억원이다.

공모채 발행을 도운 주관사에 대한 보수 책정도 마무리 지었다. 인수수수료율 20bp, 대표주관수수료율 5bp에 더해 성과수수료율 5bp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대표주관사의 경우 총 30bp에 해당하는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다. 이번 발행에 있어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만도는 공모채 발행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수준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발행 금리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인 40~50bp 수준에서 결정됐다. 2016년 이후 넘치는 수요에 힘입어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지은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도는 주관사단에 성과수수료 5bp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만도의 파트너 예우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성과수수료는 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표주관사와 기여도가 인정되는 인수단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IPO, 증자 등 주식 발행 시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수수료 지급 방식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성과수수료제를 도입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마저도 민평금리보다 낮게 발행금리가 결정됐을 때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드물게 성과수수료를 지급하는 발행사가 있지만 언더발행을 했을 경우 혹은 인수계약 체결시 사전협의한 발행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성과수수료를 제시한 곳 가운데 완판을 이뤘지만 발행금리가 민평 대비 높게 결정되면서 수수료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3년째 성과수수료제 이어

만도가 성과수수료제를 도입한 건 2018년이다. 당시에는 대표주관사 수수료를 성과에 따라 지급했다. 2018년 7월과 10월 두 차례 발행 모두 주관사단에 성과수수료를 챙겨줬다. 10월에는 당초 5bp를 제시한 것보다 두 배 많은 10bp로 최종 결정해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대표주관수수료율을 고정으로 책정하고 별도로 성과수수료를 제시했다. 지난해 4월 트렌치에 따라 3~5bp 수준에서 성과수수료율을 적용해 지급했다. 직전 발행 당시였던 지난해 8월 역시 5bp 성과수수료율을 적용해 주관사단에 추가 보수를 챙겨줬다.

만도가 성과수수료를 도입한 이후 수요예측 결과는 모두 성공적이었다. 당초 모집액보다 많게는 7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보하며 모두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확정했다. 이번 딜의 경우 다소 아쉬운 청약 규모와 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관사에 성과수수료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차환 목적이 아닌 만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유입이 없었던 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타격을 받은 업종 가운데 하나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단순히 수요예측 결과로만 평가한 것이 아니라 이 같은 환경에서 딜을 마무리한 주관사의 노력을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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