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

financial institution

하나금투, 코로나19로 영향…IB·WM 성장으로 선방 [하우스 분석]대체투자·해외주식 성과…홀세일·세일즈앤트레이딩 부진

이지혜 기자공개 2020-05-28 14:35:2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하나금융투자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자산관리(WM)부문과 투자은행(IB)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홀세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은 타격을 받았다.

WM과 IB는 꾸준했다.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데다 대체투자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위를 획득한 데 힘입어 초대형 투자은행(IB)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은 5조1576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16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1분기보다 25.1% 줄어든 467억원이다.

◇WM, 코로나19가 기회?…IB, 대체투자 성과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WM부문이 개선됐고 IB부문 실적은 호조를 이어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WM부문에서 순영업이익 654억원, IB부문은 851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WM부문 영업이익은 17.7%, IB부문은 19.8% 늘어났다.
지난해 WM부문은 국내 증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올해는 성장세로 전환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시장변동성이 커지자 주식 거래 대금이 늘었다”며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익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총자산은 4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원가량 줄었다. 금융상품부문에서는 2000억원 늘었지만 브로커리지부문에서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3조2000억원의 자산이 감소했다.

IB부문은 대체투자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1분기 주요 딜로는 캐나다 주상복합(90억원), 일본 태양광(38억원), 대구 수성구 주상복합(36억원), 헬스밸런스 인수금융(28억원)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철저히 딜을 관리해 일정 지연이나 손실을 최소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에도 SOC나 인프라 등 대체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초대형IB 지위를 획득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자본력을 활용해 우량딜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정통IB 영역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일반회사채(SB)와 여전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을 포괄한 정통 부채자본시장(DCM)영역에서 1분기 딜을 수임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보2019제1차유동화전문회사, 신보2019제2차유동화전문회사 MBS 등의 대표주관을 맡았던 것과 대비된다.

정통 주식자본시장(ECM)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금융투자는 1월 하나금융15호기업인수목적이라는 이름의 스팩상장 한 건만 진행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웹케시와 천보 IPO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홀세일·세일즈앤트레이딩, 코로나19 영향
WM부문과 달리 홀세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홀세일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줄어든 66억원에 그친다.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은 지난해 1분기 6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75억원의 손실을 안기며 적자전환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해외채권중개 북(Book)평가 손실이 발생해 홀세일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탁고는 지난해 말보다 2조원 늘어난 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은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 국내외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채권 운용 손실, 글로벌 지수 급락에 따른 ELS 헤지·프롭트레이딩 손실 등을 봤다. 전망도 어둡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에도 실물경기 침체,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보수적 운용기조를 이어가면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