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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컴퍼니빌딩 스토리]MYSC·D3쥬빌리, '루트에너지' 사회적 가치창출 물꼬창업경험 토대 준법경영 조언, 대기업 협업 등 확장 교두보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5-28 07:43:46

[편집자주]

벤처캐피탈은 늘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벤처기업의 화수분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실탄뿐만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벗어나 러닝메이트로 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벤처기업 조력자이면서 나침반이 돼 '컴퍼니빌더'로 뛰고 있는 벤처캐피탈을 조명하고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와이소셜컴퍼니(이하 MYSC)와 D3쥬빌리파트너스는 임팩트 전문 투자사다. 양사 모두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재무적 투자와 함께 비즈니스 마중물 역할을 자처한다.

양사는 재무적 투자 이후 기업 밸류업을 이끌어 내는 ‘촉매자본(catalytic capital)’으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포트폴리오로 담은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루트에너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을 위해 법적인 사안들을 검토해주고 MYSC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 확대의 길을 터주고 있다. 루트에너지는 투자사의 도움으로 비즈니스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트에너지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민간기업, 발전사업자에게 부지를 장기 임대해 풍력이나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원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한다. 발전소 지역 주민들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는 까닭에 재생에너지 산업의 난제로 꼽혔던 ‘지역수용성’ 문제를 해결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와 MYSC는 올해 초 루트에너지에 각각 5억원, 1억원을 투입한 것도 독보적인 솔루션 때문이다. MYSC의 경우 루트에너지를 투자까지 5년 이상을 지켜봐 왔다. 서울 성수동에서 같은 건물을 쓰며 근거리 관찰한 끝에 투자를 결정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루트에너지 설립 이후 3번 이상 비즈니스 모델 피보팅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 과정에서 창출한 기업 가치와 윤태환 대표의 도전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YSC는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투자 이후엔 신사업 진출을 원하는 대기업과 연계해 공동 프로젝트를 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MYSC의 네트워크 역량은 루트에너지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MYSC의 중개로 굴지의 대기업과 관계를 맺은 루트에너지는 현재 해당 기업과 협력 사업을 준비 중이다.

MYSC가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파트너라면 D3쥬빌리파트너스는 준법 경영에 꼭 필요한 파트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창업-엑시트’ 경험이 있는 운용역으로 구성돼 선배 창업자 입장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준법 경영 측면에서 루트에너지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D3쥬빌리파트너스는 사업적 결정을 내릴 때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법률 검토를 지원한다”며 “창업 이후 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투자사답게 경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트에너지는 또 다른 투자사인 포스코기술투자, 코나인베스트먼트와 전략적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의 폭넓은 사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신규 투자 유치 외에도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목표로 탄생한 벤처캐피탈로 산업 이해도가 높은 하우스다. 그만큼 루트에너지와 사업적으로 협업할 가능성이 크다. 재무적 투자로 루트에너지와 인연을 맺었지만 오히려 전략적투자자(SI)의 성격에 가깝다.

윤 대표는 “코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재생에너지 분야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발전소 프로젝트에 관한 협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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