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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뉴베리글로벌에 러브콜 이어지는 배경은 시리즈C까지 성공적…성장성 기대감 반영된듯

김혜란 기자공개 2020-05-29 06:01:4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기업 뉴베리글로벌(NEWBERRY GLOBAL LIMITED)이 최근 몇년새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러블콜을 받는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진행한 시리즈C 투자 유치에는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참여해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베리글로벌은 최근 약 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여기에 3000만달러를 베팅한 SK텔레콤 외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앞다퉈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뉴베리글로벌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자체 개발 능력, 경험, 인적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단 점에 주목해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손실 불구 잇달아 투자 유치 성공

홍콩법인인 뉴베리글로벌은 국내 법인 베스핀글로벌과 베스핀글로벌 홍콩, 베스핀글로벌 싱가포르, 베이징 베스핀클라우드테크놀로지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뉴베리글로벌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해 다른 해외 법인의 성장 과실까지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모니터링과 보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기업(Managed Service Provider)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세 가지 가운데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이든 하이브리드나 멀티 방식으로 모두 지원한다.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LG그룹, 넷마블 등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중국 인민일보, 중국에서 활동하는 벤츠, 폭스바겐 등 850곳이 넘는다.

뉴베리글로벌은 이미 여러 차례 투자 유치를 받았다. 2017년 효성그룹의 IT 전문계열사 효성 ITX가 뉴베리글로벌 주식 20만주를 11억2300만원에 취득했다. 그 이듬해엔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인 테마섹홀딩스 자회사 ST텔레미디어도 투자금을 넣었다. 반도체장비회사인 에스에프에이의 모회사 디와이홀딩스 역시 5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를 유치 받았다. 해마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눈에 띄는 것은 베스핀글로벌은 현재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데도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베스핀글로벌의 지난해 말 연결회계 기준 매출액은 849억원 수준, 영업손실은 416억원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판매관리비가 대거 투입된 영향이 큰데,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베스핀글로벌은 연구·개발(R&D)와 인재 채용에 많은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회사 측은 그간 투자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고 수준 MSP 인증…"향후 성장잠재력 크다" 평가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베스핀글로벌이 글로벌 IT(정보기술)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 '클라우드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운영관리 서비스 제공자)' 부문 최고등급인 리더 등급에 등재된 점이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3국 기업 가운데 리더 등급에 오른 건 베스핀글로벌이 유일하다.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는 제 3자인 애널리스트가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비전 등을 평가해 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IT(정보기술) 기업들이 IT 관련 제품 구매 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회사가 얼마나 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느냐, 기업이 얼마나 혁신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느냐를 평가하는데, 베스핀글로벌은 두 분야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자동화 관리플랫폼인 'OpsNow'(옵스나우)는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을 둘러싼 산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클라우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가 집중된 상태다.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도 클라우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사이에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등 클라우드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확대가 향후 금융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가트너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이 2024년 1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전히 미국 등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은 클라우드 이용이 저조한 편이란 분석이다. 그만큼 향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베리글로벌의 당장 매출은 미미하지만, 옵스나우라는 소프트웨어까지 클라우드 관련 사업 전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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