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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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부품사 생존 리포트]광학필름 선두 신화인터텍, 미래먹거리 'OLED테이프' 낙점⑥대형 OLED 소재 개발…쿠션폼 등 테이프 제품 다변화

김은 기자공개 2020-06-01 08:14:19

[편집자주]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다. LCD 부품사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중견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의 치열한 고민과 생존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인 신화인터텍이 LCD 중심의 사업구조를 OLED로 개편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1983년 국내 최초로 TV 브라운관용 테이프를 개발하면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2004년 LCD BLU용 광학필름 사업에 발을 들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신화인터텍은 모바일 OLED용 테이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대형 OLED 소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 패러다임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됨에 따라 다양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LCD용 광학필름 국산화…삼성 QLEDTV 판매 확대 수혜

신화인터텍의 주력 제품은 LCD용 광학필름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2005년 LCD TV용 광학필름을 국산화했다. 광학필름은 LCD패널의 광원으로 쓰이는 BLU에 부착돼 고색재현·고시야각 효과를 제공, TV 화질 개선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2015년 2월 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에 제품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LCD TV에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용 광학필름(QD필름)을 공급하며 수혜를 입었다. 삼성전자가 출하한 QLED TV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화인터텍의 QD필름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QELD TV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신화인터텍의 매출도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 터키 등 해외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도 QD-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13조원 규모의 QD디스플레이(퀀텀닷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초대형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LED TV의 경우 소자가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기에 기존 LCD BLU용 광학 필름이 불필요하다.


◇OLED테이프 신성장동력…마이크로LED소재 등 미래먹거리 발굴

신화인터텍은 LCD용 광학필름에 편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OLED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형 OLED 소재인 봉지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봉지재는 OLED TV 뒤면에 부착되는 소재로 수분 등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 소재 업계에서 각광받는 소재로 꼽힌다.

이미 신화인터텍의 OLED용 테이프 사업의 경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간 축적한 코팅 기술력 등을 활용해 신화인터텍은 2014년부터 모바일 OLED용 기능성 테이프 분야에 진출했다.

OLED 테이프는 방수, 빛 차단, 열전도 등 OLED 기능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테이프를 의미한다. 당시 외국 기업에 의해 전량 공급되던 블랙차광 테이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이어 플렉서블 OLED용 보호필름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신화인터텍은 OLED테이프 원단 생산 뿐만 아니라 원단을 2차 가공하는 일괄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있어 경쟁업체 대비 공급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세계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의 OLED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사업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인터텍은 모바일용 OLED 테이프 수요 증가 대응해 블랙차광 외에 방수, 쿠션폼, 폴더블 소재 등으로 테이프 제품군을 다변화해 매출 견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일상 생활에 적용되는 친환경 가구용 데코 필름, 마이크로LED소재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OLED, 마이크로 LED 등 TV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와 다양한 신규 모바일용 OLED 테이프 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친환경 가구용 데코 필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특수 필름 분야까지 진출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화인터텍은 1997년 신화화학공업사로 시작한 후 1988년 5월 신화물산으로 법인전환했다. 2005년 회사명을 신화인터텍으로 변경했으며 2013년 5월 효성 계열회사로 편입돼 효성화학의 자회사다. 현재 중국, 대만, 슬로바키아 등에 해외 사업장을 두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화인터텍 천안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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