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

industry

기평 돌입한 마이크로바이옴 빅2 누가 웃을까 고바이오랩·지놈앤컴퍼니, IPO 예선 돌입…각각 2000억·3000억대 밸류 평가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28 08:15: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상장 방식이나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은 다르지만 양사 모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기대주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비슷한 시기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만큼 미묘한 경쟁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공모 흥행을 둘러싸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인 고광표 대표가 이끄는 고바이오랩은 지난달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내부 고민 끝에 기술특례가 아닌 성장성 특례를 통한 IPO를 택했다. 주가가 부진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관사(삼성증권, 대신증권)가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기술성 평가기관은 한국기업데이타와 이크레더블이다.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플랫폼 기술인 ‘스마티옴(SMARTiome)’을 갖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한 한국인 3000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선 치료제인 ‘KBLP-001’의 임상 2상 계획을 미국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에서는 가장 R&D 진척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천식 치료제(KBLP-002)도 하반기 임상 1상을 마칠 전망이다.

작년 10월 266억원 규모의 펀딩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파트너스, 산업은행, 쿼드운용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와 함께 CJ제일제당도 고바이오랩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고 대표(71%)를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총 82% 지분을 갖고 있어 FI의 지분율 자체는 10% 안팎으로 파악된다.

실적만 보면 작년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5억원대의 매출과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얼화이트, 뉴스틸, 허밍헤더, 뉴트리케어 등이 주요 매출처다. 순손실은 442억원에 달했는데 362억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을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융상품 중 해당 공정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으로 인식되는 우선주 관련 파생상품이다.

배지수·박한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지놈앤컴퍼니는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현재 기술성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과는 달리 일반적인 기술특례 상장이다. 대표주관사는 앞서 코넥스 상장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이 그대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카이노스메드에 이어 2위(27일 기준 2740억원)를 달리고 있다. 작년 8월 시리즈 C 펀딩으로 302억원을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동구바이오제약에서 30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증자 후 밸류에이션은 3308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주당 발행가는 3만원이었는데 작년 8월 유증 당시 발행가(4만1120원)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지놈앤컴퍼니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GEN-001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GEN-001은 단일 균주 박테리아로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T세포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미국 FDA에서 GEN-001과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병용요법 임상 1/1b상에 대해 IND 승인을 받았다. 아벨루맙은 독일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GEN-001의 임상 1상 IND를 승인했다. 전북대병원이 임상을 주도하며 서울대병원에서도 임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첫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에 대한 IND 승인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LG화학에 GEN-001의 기술이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박한수 공동대표가 각각 18% 안팎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FI로 참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