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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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중국서 로열티 소송 연이은 승소 3000억 수령에 추가 유입 기대…샨다게임즈·37게임즈와 남겨둔 최종심 판결도 낙관

성상우 기자공개 2020-05-29 08:15: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을 놓고 최근 중국 게임사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위메이드가 연전연승하고 있다. 최근 중국 킹넷의 자회사 지우링을 상대로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약 3000억원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올해 2건의 대형 소송도 남겨 두고 있는데 결과가 낙관적이다.

27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게임사 '지우링'에 대한 승소로 책정된 배상금은 총 2946억원 규모다. 지우링측이 과거 양사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 지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손해배상과 그동안의 이자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지우링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용성전가'를 서비스해왔다.

이번 판결을 포함해 위메이드는 최근 1년간 진행된 중국 게임사들과의 IP 분쟁에서 연승을 거두는 중이다. 최근까지 나온 20여건에 달하는 판결 중 90%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정받은 위메이드측의 미지급 로열티 및 배상금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지우링을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배상금 약 4억8000만 위안(약 825억원)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고 강제 집행 절차에 들어갔다. 킹넷 계열사인 절강환유와 미니멈 개런티 및 로열티 미지급에 따른 중재에서도 승소 판정을 받고, 집행을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같은 시기 중국 상해 보타구 인민법원에서 받은 승소 판결에 기초해 '왕자전기' IP에 대한 배상금 2500만위안(약 43억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5월 들어선 중국 샨다게임즈 자회사인 랸샤를 대상으로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제기한 '미르의 전설3' 중재 소송에서도 승소, 미르 IP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

위메이드가 올해 판결을 앞둔 남은 소송은 규모가 큰 대형 사례로 2건이다. △37게임즈 등 5개 대형사들에 대한 '전기패업' 관련 손해배상금 판결과 △샨다게임즈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르의 전설2' IP 관련 ICC 중재 소송이다. 핵심 IP에 대한 소송이면서, 관련 게임을 통해 샨다게임즈와 37게임즈가 그동안 취득한 부당이익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판결을 통해 산정되는 배상액 규모는 수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37게임즈와의 소송은 지식재산권이 어느 쪽에 있는 지와 침해 사실에 대한 확인에 대한 건이다. 중국 지재권 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여기서 권리 유무에 대한 판결이 나면 이를 바탕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한 뒤, 집행을 위한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

샨다게임즈와의 소송 역시 권리 확인에 대한 소송이다. 여기서 권리에 대한 확인 및 배상금 규모에 대한 ICC의 판결문을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ICC의 판결문은 중국 법원의 판결문과 대등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 판결로 샨다게임즈와 새로운 협상을 하거나 현지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샨다게임즈가 그동안 미르 IP를 기반으로 불법적으로 수취해온 수익 규모는 4조~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통상 10% 수준인 로열티 비율을 적용하면 위메이드가 샨다로부터 받아야할 미지급 로열티는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이중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위메이드 지난해 연매출 1136억원의 2~3배 규모다.

소송을 통해 받게 된 미지급금 및 손해배상금 등은 해당 금액 본질에 따라 회계상 다르게 처리된다. 그동안 받았어야 할 로열티를 뒤늦게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로열티 수익으로 잡아 매출에 포함시킨다. 손해배상금으로 분류된 금액은 영업외이익으로 포함, 순이익에 기여하게 되는 형태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실적 반등을 이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배상금 수령 및 외화환산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률은 25.6%까지 올랐다.

소송 관련 긍정적 전망들이 하나씩 현실로 이뤄지면서 증권가 역시 위메이드 기업가치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대로 평가되던 위메이드 밸류는 올해 들어 625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중 전기(미르) IP 전체 가치는 1조1300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80% 수준의 할인률이 적용된 회사측 보유 IP 가치는 22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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