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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빛샘전자, 'PCB 사업장' 매각 난항 겪나전자사업 중단, 60억 가치 토지·건물 인수자 물색 중…인력 구조조정 마무리

방글아 기자공개 2020-06-02 11:07:4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0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ED 전광판 부품개발 전문업체 빛샘전자가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매각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동양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PCB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면서 5년 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PCB 사업부문의 경쟁력 악화로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빛샘전자는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동양텔레콤의 PCB 사업장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 50억~60억원 가치로 추산되는 이 시설은 빛샘전자의 3대 사업장 중 한 곳이지만, PCB사업부를 해체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빛샘전자는 동양텔레콤 지분 91.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양텔레콤 관계자는 "PCB사업 중단 후 인력 구조조정을 마치고 자산 매각을 진행 중에 있다"며 "매각할 주요 자산은 부동산(PCB 사업장)으로, 아직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빛샘전자는 LED를 비롯해 광통신, 통신, 전자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빛샘전자가 LED사업과 광통신사업을 맡고 있으며, 자회사 동양텔레콤이 통신사업과 전자사업을 담당한다. 빛샘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464억원이다. 부문별 매출비중은 통신사업 33.0%, LED사업 32.0%, 광통신사업 23.7%, 전자사업 11.3% 등이다.

매각에 나선 인천 PCB 사업장은 전자사업의 핵심 생산시설이다. 연간 12만㎡의 PCB 생산이 가능하다. 하루당 500㎡씩 연간 240일 가동을 전제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주문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능력의 40% 수준인 4만7751㎡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빛샘전자는 2014년말 동양텔레콤을 인수하면서 통신사업과 함께 PCB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인수 초기부터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경쟁력 제고를 위해 PCB사업 중단과 사업장 매각을 결정했다.


동양텔레콤은 전자제품 실장부품용으로 PCB를 제조해 자동차 전장과 블랙박스, LED 조명 제조사에 납품해 왔다. 인수 당시만해도 매출 자체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 LED 조명용으로 제조하면 수직계열화가 가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14년 78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7년 100억원을 넘겼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62억원으로 감소했다.

중국 PCB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로 동양텔레콤이 PCB사업 경쟁력을 점차 잃어버린 탓이다. 중국과 한국 간 기술력 격차가 좁아진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빛샘전자가 동양텔레콤을 인수할 당시부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업계에선 PCB 사업장 매각과 관련해 인수 적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있을 수 있지만 PCB 생산에 특화된 사업장을 토지부터 건물까지 그대로 인수할 곳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인력 구조조정은 마무리했다. PCB 사업 중단을 결정할 당시 남은 인력은 30명가량 중에서 대부분 퇴사하고 현재 3~4명만이 통신사업부로 적을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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