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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운용의 '저력', 신규 코벤펀드 자금모집 '순항' 증권사 리테일 자금 120억 유입…주요펀드 수익률 반등, 공모주 시장 기대감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02 08:18:4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1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증시가 'V자' 반등을 보인 가운데 다른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빠른 수익률 회복세를 보인 게 주효했다. 게다가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금이 몰린 요인으로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설정액은 최근까지 120억원으로 커졌다. 최초 설정일은 지난달 10일로 누적수익률은 1.91%로 나타났다.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수익률 추이

펀드 판매사는 주로 증권사다.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으로 출시 이후 리테일 자금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펀드 규모가 커졌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이처럼 자금모집을 이어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펀드인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의 수익률 향상도 주효했다. 이 펀드는 2018년 4월 국내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초기에 설정됐다. 코스닥150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숏포지션을 구축, 롱숏전략으로 코스닥 기업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관리한다. 여기에 코스닥벤처펀드의 최대장점인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을 살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올해 연초후 수익률 14.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순 연초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8%대로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 반등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했다.

펀드 내 10%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티엠반도체 주가가 한때 3만원대로 떨어졌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해 다시 7만원 선을 넘어섰다. 또 펀드 내 7.86% 비중을 차지하는 매드팩토 주가도 지난 1만5000원대로 떨어졌으나 7만원대로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 향상을 견인했다.


공모주 펀드인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도 올해 연초후 수익률 6.88%를 냈다. 이 펀드가 국내채권을 70% 안팎으로 편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와 마찬가지로 아이티엠반도체, 매드팩토 등을 편입한게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셋원자산운용의 주요 펀드 수익률이 개선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준가가 낮은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에 투자금이 몰렸다는 게 운용사 측 분석이다. 지난 28일 이 펀드 기준가는 1017.33이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는 1285.43,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는 1184.42로 나타났다. 기준가가 펀드 1000좌의 가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올해 새로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셈이다.

더욱이 올해 1분기 주춤했던 신규 상장이 하반기로 갈수록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연간 상장 종목수는 70여개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상장 종목은 10개를 밑돌았고, 2분기에도 종목수가 많지 않다. 다만 앞으로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켄달스퀘어리츠(가칭) 등 조단위 규모가 기대되는 대어급 공모주 상장도 예정돼 있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간 상장기업 수는 70~80여개 인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상장 종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 공모주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스닥벤처펀드 30% 우선배정 혜택 등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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