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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사모채 발행 지속…차입금 만기 대응 2년물 100억원, 금리 4.8%…하반기도 차환용도 조달 이어질 듯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01 14:26:3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건설사인 ㈜한라(BBB0, 안정적)가 올해 두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다음달 만기를 맞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서다. 수요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사모채 발행에 나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이날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표면금리는 4.8%에서 결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한라가 사모채 조달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지난 2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고 2년만기 채권 금리는 5.5%였다. 같은달 3개월 만기의 전자단기사채 3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등이 주관을 맡아 금리를 3.6%에 결정했다. 지난 4월 도래한 80억원의 회사채와 이달 도래한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달이었다.

한라는 이번에 100억원을 발행해 다음달 만기를 맞는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선제 차환에 나설 계획이다. 2년전 발행 금리는 5.7%였지만 이번 발행 금리를 1%p 가량 낮추며 이자비용을 줄이게 됐다.

발행을 앞두고 이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2017년 이후 등급전망 '긍정적'을 유지했지만 이번 발행을 앞두고 '안정적'으로 바꿔달았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탓이다.

한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447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57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낸 것과 비교해 모든 실적 지표가 상승했다. 다만 같은기간 총차입금 규모는 4169억원에 이른다. 부채비율은 517.8%, 차입금 의존도는 42.3% 규모다. 잉여현금흐름(FCF)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한라는 올해 하반기에도 차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90억원, 11월 70억원, 12월 28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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