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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엘이티, 코스닥 출격…투심 잡을까 [Weekly Brief]6월 수요예측 시장 문 열어…최대 공모규모 각각 306억, 171억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03 14:47: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씨엠(SCM)생명과학과 엘이티가 코스닥 입성을 향해 출격했다. SCM생명과학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탓이다. 이 때문에 SCM생명과학은 상장을 연기해야만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인 엘이티도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여전히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던 소마젠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해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SCM생명과학과 엘이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심리를 파악할 가늠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SCM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재추진

SCM생명과학은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주당 1만4000~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최대 306억원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신주모집으로만 100% 구성됐다.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2014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업체다.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동종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등을 전문분야로 삼고 있다.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기반으로 고순도·고효능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를 질환 별로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또 플랫폼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을 질환 별, 국가별로 기술을 수출하는 바이오텍 사업구조도 지니고 있다.

기술이전 실적도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제약회사인 Duopharma Biotech Berhad에 기술이전했다. 국내에서는 대형 제약사인 한독과 2019년 5월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내개발 및 판매권리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SCM생명과학은 공모자금 중 137억원을 2021년까지 연구개발비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으로는 약 73억원을 쓰고 제넥신과 미국현지에 세운 조인트벤처 코이뮨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운영자금 용도로 약 26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 신규 GMP시설 등에 11억원을 사용한다.

SCM생명과학이 코스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두 번째다. 지난 3월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상장절차를 철회했다. 이 기간 SCM생명과학과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을 다시 설정했다. 피어그룹에 포함된 메디톡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SCM생명과학의 희망공모가밴드는 기존보다 소폭 하락했다.

◇엘이티, 희망공모가밴드 주당 6400~7800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엘이티도 SCM생명과학의 뒤를 이어 곧바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희망공모가밴드는 주당 6400~7800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171억원이다.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엘이티는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액정디스플레이용 모듈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모바일과 TV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엘이티는 디스플레이 팹(Fab) 공정 장비 양산에 쓸 신규공장을 짓는 데 약 80억원을 쓴다. 이밖에 팹장비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연구개발비로 30억원을 쓰기로 했다.

6월에는 SCM생명과학, 엘이티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로 젠큐릭스, 마크로밀엠브레인, SK바이오팜, 위더스제약 등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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