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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 엔케이맥스 신뢰 지속..자금 더 태웠다 [메자닌 투자 돋보기]CB 10억 추가인수, 기존 CB 20억도 풋옵션 미행사…”주가 추가상승 모멘텀 존재”

이민호 기자공개 2020-06-03 08:13:2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엔케이맥스 전환사채(CB)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기존 보유물량도 당분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채 전환차익을 노려볼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연살해(NK·Natural Killer) 세포 기반 면역진단키트 생산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엔케이맥스가 지난달 27일 200억원 규모 10회차 CB 발행에 성공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절반인 100억원어치를 편입하며 최다출자자로 나섰고 운용사 중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20억원)과 오라이언자산운용(10억원)이 인수에 참여했다.

엔케이맥스는 2018년 6월 발행한 275억원 규모 8회차 CB의 풋옵션 행사가능일이 오는 26일 도래하며 신규 CB 발행에 실패할 경우 유동성 위기에 처할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100억원 규모 9회차 CB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10회차 CB 발행에도 성공하며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10회차 CB 인수자 중 눈길을 끄는 곳은 오라이언자산운용이다. 8회차 CB 2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이번 10회차 CB에도 1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애초 엔케이맥스가 신규 CB 발행을 추진할 때 기존투자자에 대한 차환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신규투자자를 물색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다. 실제로 미상환잔액이 남아있던 6·7·8회차 CB 투자자 중 9·10회차 CB 인수에도 참여한 투자자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8회차 CB 물량도 당분간 풋옵션을 행사하지는 않은 채 전환차익을 노려볼 방침이다. 8회차 CB 전환가액은 리픽싱을 거쳐 1만2348원까지 하락한 상태인데 지난달 29일 기준 엔케이맥스 주가는 1만3500원으로 전환가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오는 26일부터 풋옵션을 3개월마다 행사할 수 있는데다 풋옵션 행사시 원금만 돌려받을 수 있어 무리하게 엑시트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10회차 CB 발행조건은 기존 8회차 CB에 비해 오라이언자산운용에 다소 유리해졌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8회차 CB의 전환가액은 주가 부진에 따른 리픽싱으로 조정 가능한 하단까지 하락한 상태다. 새로 발행된 10회차 CB 전환가액의 리픽싱 하단은 9959원으로 낮아졌다.

발행 2년 이후로 설정됐던 풋옵션 행사가능일도 발행 1년 6개월 이후로 단축됐다. 0%였던 만기이자율은 이번에 1%가 책정됐는데 대부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는 메자닌 투자 특성상 풋옵션 행사시 만기이자율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이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엔케이맥스가 보유한 암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임상·연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데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신약 파이프라인 ‘SNK01’에서 조만간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 관계자는 “엔케이맥스가 리파이낸싱을 완료한데다 주가가 전환가액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기존 8회차 CB 물량에 대해서는 당분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전환차익을 노려볼 계획”이라며 “슈퍼NK(SNK) 면역항암제 임상결과가 가시화되면 전환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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