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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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회사채 견조한 투심…오버부킹 '이상무' [Deal Story]6600억 주문 확보…주력 자회사 GS칼텍스 안정성 부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03 14:44: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를 향한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침체 등에도 투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체 모집금액의 4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가 정유사 중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달금리도 낮은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AA0급 발행사 중 민평금리 대비 가장 낮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투자자 수요가 워낙 많아 채안펀드에 배정되는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6600억…모집금액의 3.9배 몰려

GS에너지는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모두 1700억원이다.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년물에 4700억원, 5년물에 1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체 모집금액의 4배에 가까운 6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조달금리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금액 기준으로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3bp, 5년물은 +8bp에 수요가 확보됐다. 최대 증액가능금액인 2000억원을 발행하더라도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0 발행사 중 조달금리가 민평금리 대비 가장 낮다.

4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기업 중 민평금리 대비 +10bp이내에서 조달금리가 형성된 것은 오리온 뿐이다. 가장 직전 수요예측을 진행한 호텔롯데도 3년물이 모집금액 기준 49bp에 수요가 형성됐다.

GS에너지가 역대 최저금리를 경신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5월 29일 한국자산평가 기준 GS에너지의 3년물 민평금리는 1.51%, 5년물은 1.63%다. 각각 3bp, 8bp 더해지더라도 1.5%, 1.7%대에 그친다. 그동안 GS에너지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2~3%대에 조달해왔다.

투자수요가 몰리고 금리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안펀드에 공모채 물량이 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채안펀드는 GS에너지의 공모채 딜에 모두 6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정유사 신용도 하락 ‘남 일’…"고맙다! GS칼텍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안정적 신용도가 투자심리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다른 정유사의 신용도는 흔들렸지만 GS칼텍스는 AA+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며 “5년물에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것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정유업종의 신용등급 하락 기조를 피해갔다.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원유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현대오일뱅크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멀어졌고 에쓰오일과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은 AA+를 반납할 위기에 몰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모두 ‘AA+/안정적’을 지켜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업계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등 매우 우수한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며 “업황변동기에도 재무안정성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에너지는 1분기 말 기준 GS칼텍스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신용도는 GS에너지의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1조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점차 영업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무건전성도 흔들리지 않았다. 덕분에 GS에너지도 AA0를 지켜낼 수 있었다.

세일즈에 만전을 기한 점도 수요예측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GS에너지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대표주관사를 3곳이나 선정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인수수수료율로는 25bp, 대표주관수수료율은 1bp를 책정했다. 인수수수료율은 업계 평균보다 다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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