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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베트남 회사채 ‘블라인드펀드’ 첫선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말까지 80억 모집 목표…베트남 제당 관련 지주사 첫 투자 준비

이민호 기자공개 2020-06-04 08:21:3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해 베트남 회사채 투자에 나선다. 이번달말까지 수익자 모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시장점유율 1위 설탕제조업체의 지주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 베트남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이번달말까지 설정액 70억~80억원 규모로 수익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아샘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내놓는 베트남 회사채 편입 블라인드펀드다. 기존에도 베트남 회사채에 투자하는 78억원 규모 ‘아샘 베트남회사채 1호’를 지난해 9월 설정해 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펀드는 수익자 모집 이전에 투자물건을 미리 확정한 프로젝트펀드였다.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출자는 운용사 운용역량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야한다는 데서 아샘자산운용으로서도 이번 펀드가 갖는 의미가 크다.

현재 투자건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로 설탕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의 회사채가 첫 번째 투자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발행규모의 200%에 해당하는 자회사 설탕제조업체의 주식이 담보로 설정된다. 베트남시장 상장기업인 해당 설탕제조업체는 베트남 설탕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김환균 대표 주도로 2018년 4월 호치민 소재 베트남법인(아샘베트남)을 설립한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시장 진출 초기 시도했던 주식 롱(long) 전략을 지양하고 현재는 회사채와 메자닌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법인은 조철희 대표가 맡아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아샘 베트남주식혼합’ 시리즈는 일종의 주식담보대출 전략으로 베트남시장 상장기업의 주주들과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수 1년 이후 재매각하면서 최초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받는 전략을 취한다. 올해 2월까지 모두 4개 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설정한 40억원 규모 1호 펀드는 약 15%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했다.

이외에도 ‘아샘 베트남메자닌포커스’와 ‘아샘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국내투자자의 베트남시장 투자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말 1609억원이었던 아샘자산운용 전체 펀드설정액은 베트남펀드에 힘입어 지난해말 2460억원까지 불어났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다 베트남 회사채시장의 발행금리가 저금리인 한국에 비해 높게 형성돼 투자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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