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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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해외대체투자 5년간 8배 '급증' 미국·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포함 PDF 집중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04 10:17:2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5년간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과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 투자 규모를 확대해 수익률 제고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9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추이를 보면 해외 대체투자 규모 확대가 두드러진다. 2015년 말 기준 공무원연금의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962억원에 불과했다. 5년 사이 840%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공무원연금이 투자한 해외자산 규모는 2016년 2907억원으로 크게 뛴 뒤 2017년 5125억원, 2018년 7758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사실 해외투자자산 확대는 연기금과 공제회 사이에서 공통된 화두다. 운용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선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는 일은 필수가 됐다. 국민연금공단 역시 해외대체투자를 늘리는 데 기금운용의 방점을 찍고 있다.

공무원연금이 운용하는 전체 금융자산(주식, 채권, 대체투자)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됐다. 2015년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한 대체투자는 13.7%를 차지했는데, 지난해는 20.1%로 증가했다. 전체 대체투자 중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큰 폭으로 커졌다. 이 비중은 2015년 13.32%에서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 처음 해외투자 비중이 50%를 넘어선 뒤 지난해엔 54.63%까지 올라갔다.


공무원연금의 해외 투자 지역은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낮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투자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PDF 등에 집중됐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PDF는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현금을 빌려준 뒤 수수료를 받아 이자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성과와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투자자산으로 꼽힌다. 에쿼티(equity)보다 안정적이어서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매년 빠지지 않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턴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해외 투자 방향성에 대한 재검토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해외 실사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공무원연금의 국내 대체투자의 경우 부동산과 선박, 기업 투자(PEF),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포트폴리오로 채웠다. 이 중 부동산 투자 규모는 2배가량 늘어난 반면, 나머지는 줄었다. PEF 자산은 2015년 2947억원 규모였는제 작년 2935억원으로 집계됐다. SOC 투자의 경우 같은 기간 2107억원에서 2067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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