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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한양, 산업은행 구원투수…회사채 수요 채웠다 [Deal story]200억 모집에 기관자금 250억 확보…산은 200억 인수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04 15:31:2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2년 만기 공모 회사채 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50억원의 신청을 이끌어냈다. 이가운데 산업은행이 또한번 200억원의 물량을 인수하면서 든든한 우군으로 부상했다. 세 곳의 기관투자자가 나머지 소액 채권에 관심을 보였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50억원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두 곳과 자산운용사 한 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이번에도 '산은 카드' 200억 뒷받침…기관 네곳 수요예측 참여

한양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희망 금리 상단은 민평금리 대비 20bp(0.20%p) 높은 수준이었다. 직전에 발행에 나섰던 BBB+등급의 키움캐피탈도 동일한 수준에서 금리를 설정했지만 수요를 채우지 못해 미매각이 발생했다.

산업은행이 이번에도 물량 대부분 인수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뒷받침했다. 신용등급 A급 이하 중견 건설사들의 회사채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산업은행이 수요가 부진한 건설사들의 자금공급자 역할을 자청하는 모습이다.

산업은행이 200억원을 신청했고 증권사 두 곳과 자산운용사 한 곳이 나머지 50억원의 수요를 채웠다. 한양이 지난 5년간 사실상 무차입 구조를 유지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양은 2015년 이후 실질적인 무차입 구조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현금성자산 규모가 총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면서 순차입금은 -1375억원을 나타냈다. 신청 규모는 적지만 총 기관 네 곳으로부터 수요를 확보하면서 미매각 우려에서 벗어났다.

◇한양, 보유현금으로 5월 선상환…6월 발행 재개하며 금리 낮춰

한양은 사실상 차환 자금 마련 목적에서 이번 발행을 재개했다. 다만 앞서 만기가 도래한 채권은 보유 현금으로 상환한 후 다시 발행에 나서는 구조를 택했다. 일반적으로 차환을 고려하는 기업의 경우 채권 만기일에 맞춰 발행 일정을 정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한양의 1년 내 만기를 맞는 차입금 규모가 825억원(77.9%)이지만 이를 웃도는 현금성자산(238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양은 지난달 24일 200억원의 회사채(금리 7.477%) 만기가 도래했다. 같은날 130억원 규모의 P-CBO도 만기를 맞았다. 하지만 보유 현금을 통해 선제적인 상환에 나섰다. 당시 시장 분위기가 경색돼 있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한양은 이달 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면서 금리를 4%대 선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 이달 19일에도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하반기에는 32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한양은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 이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가 저조했다. 팔리지 않은 물량은 전액 주관사가 인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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