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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벤처스, '향토기업' 타깃 AUM 확대 200억 '춘천 중소기업 펀드' 조성, 강원권 바이오산업 지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0-06-04 08:03:2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니스트벤처스가 지역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춰 운용자산(AUM)을 늘렸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조합을 만들면서 강원권 바이오 산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어니스트벤처스는 5월 29일 결성총액 200억원의 '춘천 중소기업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존속기간은 8년이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3%로 책정했다. 조합 출범을 계기로 보유한 AUM은 1000억원을 넘겼다.

작년 하반기 춘천시의 제안으로 펀드 결성 논의가 시작됐다. 어니스트벤처스에 러브콜한 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행보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만든 '넥시드-어니스트 제1호 투자조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결성한 '재도전 투자조합'이 대표적이다.

백승민 공동대표의 인적 네트워크가 펀드 론칭에 탄력을 줬다. 백 대표는 강원도 지역대학인 한림대에서 창업 강의를 진행해왔다. 덕분에 지자체·학계 인사를 포함해 연구인·기업인 등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출자자를 신속하게 확보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120억원을 중심으로 유한책임조합원(LP) 구성을 짰다. 춘천시가 40억원을 약정했다. 강원도에 연고를 둔 민간기업에서도 자금을 조달했다.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더존비즈온이 20억원, 체외진단기기 업체 바디텍메드가 10억원을 납입했다. 어니스트벤처스는 GP커밋으로 2억원을 책임졌다.

백 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다산벤처와 신보창업투자를 거쳐 한국벤처투자 팀장을 역임하는 등 신생기업 발굴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에는 김경태 부사장과 김병관 부사장이 참여한다.

강원권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투자금을 집행한다. 제약·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지역 성장 전략으로 채택한 지자체 기조에 맞췄다.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하는 휴젤, 콜레라 백신을 연구한 유바이오로직스 등 생명공학 회사 100여곳이 춘천시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첫 투자 대상으로 2019년 강원대·서울대·성균관대 교수들이 의기투합해 세운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초소형 항체인 '나노 바디'를 연구하는 업체의 시드(seed) 라운드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밸류업 활동도 병행한다. 바이오산업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 등 춘천시 산하 공공기관과 협력키로 했다.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해 포트폴리오사를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어니스트벤처스 관계자는 "초기 벤처기업과 지방기업 발굴에 능한 강점을 살려 춘천 중소기업 성장지원 펀드의 자금을 빠르게 집행하겠다"며 "앞으로 중·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조합도 만들어 스케일업까지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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