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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가 회복....잔여지분 매각 절차 언제쯤 코로나 사태 속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주당 1만2300원 회복 여부 관심

김장환 기자공개 2020-06-11 13:17: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잠잠했던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공적자금 회수 움직임이 최근 들어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큰 폭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주당 가격이 현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1만2300원을 넘어야 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우리금융 매각 로드맵은 올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전량(17.25%)을 정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2~3회에 걸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방식은 경쟁입찰을 거쳐 블록세일로 지분을 매도하고, 개별 입찰자의 인수 한도는 최대 5%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과거 지분 매각을 거쳐 과점주주로 들어선 기업들의 추가 지분 인수는 막지 않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빠지는 상황에 특정 금융사가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란 점이 주목된다. IMM PE가 5.9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푸본생명 4%, 동양생명·키움·한국투자증권 3.98%, 한화생명 3.8%, 미래에셋 3.66%, 유진이 0.52%를 보유 중이다. 대다수가 2016년 이뤄진 우리금융 1차 민영화 과정에 들어왔다.

지난해 로드맵을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 무엇보다 주가 흐름이 안정적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우리금융 주가는 주당 1만4000원 안팎을 이어갔다. 8월부터 주가가 단기 내림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1만1000원~1만2000원 선은 이어갔다.

이 정도 수준의 가격만 유지해도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절차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수년 동안 배당금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투자금 회수가 이미 일정 수준 이뤄졌기 때문이다.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주식 1억2460만4797주, 투자 원금은 1조5300억원 가량이다. 주당 매각가가 1만2300원을 넘으면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

문제는 예기치못한 코로나 사태로 올 들어 주식 폭락장이 펼쳐지면서 생겼다. 우리금융 주가는 올 3월 말 장중 한 때 6320원까지 떨어졌다.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 가치는 79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결국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일정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였다. 실제 올 상반기 계획했던 1차 잔여지분 매각 절차는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우리금융 주가 하락으로 공자위가 앞서 모임에서 매각 일정 조율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일정은 이미 모두 수정이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네이버 금융

하지만 최근 들어 볕이 들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 대응에 비교적 선방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월 145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가 이날 한 때 22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와 IT 등 제조업을 넘어 금융주들이 코스피를 견고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우리금융 주가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는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3일 1만원 선을 재탈환했고 비슷한 수준의 주가를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9930원까지 주가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당분간 1만원 선을 다시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높다.

공자위도 이를 감안해 우리금융 지분 매각 일정을 서둘러 짜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예정된 공자위 정례회의 자리를 빌어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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