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건자재업 리포트]한솔홈데코, 유동비율 100% 사수…현금 확보 집중'퐁당퐁당' 유동성 등락세…순손실에 차입금 증가는 소폭 부담

이정완 기자공개 2020-06-15 13:45:23

[편집자주]

부동산 규제·사회간접자본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불황은 건자재 업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 급감은 일상사가 됐다. 인원감축, 공장가동 중단의 위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연관 업체가 늘고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미리 준비해 위기를 탈출하거나 신사업 발굴을 통해 탈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혼돈의 건자재 업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잘 나타내는 지표다. MDF와 강화마루를 생산하는 한솔홈데코는 유동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즉각 유동자산을 늘리며 혹시 모를 타격에 대비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올해도 당기순손실을 지속하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2019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을 약 10배 늘리며 유동성 문제를 줄이려 했다.

최근 한솔홈데코가 공시한 1분기 말 보고서에 따르면 한솔홈데코의 현금성자산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8억원에 비해 9배 넘게 늘었다. 현금 증가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올해 1분기 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만들어낸 결과다.

한솔홈데코는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모두 유출을 기록했지만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67억원의 현금을 조달하며 현금 증가를 이끌어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현금 증가와 관련 "일반적인 운영 자금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증가 덕에 유동비율도 100% 이상으로 회복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 82%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이 100%보다 낮으면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부채를 갚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는 기업의 당면 과제가 됐다.


한솔홈데코는 최근 수년간 유동비율이 100%보다 낮아지면 이듬해 바로 100% 이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에도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더 많아 유동비율 98%를 기록했으나 2018년 곧바로 유동비율이 124%로 상승했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유동비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조달을 통해서라도 현금을 늘리며 관련 문제가 지속되는 것을 막겠다는 관리 기조가 돋보인다.

유동비율은 높아졌지만 올들어 현금 증가가 차입금을 통해 달성된 것은 소폭의 불안요소다. 신규 주택 감소로 MDF·강화마루 시장이 위축됨에 탓에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장기차입금은 2019년 말 315억원에서 2020년 3월 말 기준 47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00억원대를 유지하던 총차입금도 올해 9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한솔홈데코에 대해 "단기성 차입금이 보유 현금성 자산 규모와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 규모를 감안할 때 다소 과중한 수준"이라면서도 "차입금 중 상당부분이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차입이 이뤄졌고 유형자산 담보가 설정돼 있어 차환 사용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의 분석처럼 한솔홈데코는 단기차입금 중 70억원을 산업은행, 55억원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장기차입금 348억원도 산업은행이 시설자금 등을 목적으로 빌려줬다. 한솔홈데코는 산업은행 차입금에 대해 1345억원 규모의 토지, 건물, 기계장치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건설 경기 불황으로 목재 사업은 여전히 전망이 밝지 않지만 7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친환경 열병합발전사업에서 향후 발생할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증가하고 2019년 시작한 베트남 마루공장 투자가 종료되면서 투자활동 현금유출이 줄어들 것이란 점은 차입금 상환은 물론 전반적인 현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