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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저축은행 기업금융 확대, 수익성·건전성 제고 비결 [저축은행경영분석]기업대출 12.5% 증가…이자이익 19%↑, 흑자전환 '배경'

김현정 기자공개 2020-06-18 10:58:5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저축은행이 올해 들어 기업대출 자산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및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오랫동안 개인신용대출과 담보대출, 기업대출을 30%, 30%, 40% 비율로 가져간다는 ‘3·3·4 법칙’을 고수해왔는데 올해 1분기에는 예년보다 기업대출을 소폭 증가시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아주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자산은 3990억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자산 증가율이 4.3%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금융자산 확대가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근 6년가량 동안 수익을 견인할 수 있는 개인신용대출 30%, 중수익으로 안전자산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리테일 담보대출 30%, 저수익이지만 리스크가 낮은 중소기업대출 40% 등 일명 ‘3·3·4룰’에 맞춰 자산을 관리해왔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다. 아주저축은행은 2012년 아주그룹에 편입되기 전 하나로저축은행 시절 포트폴리오가 기업금융에 쏠려있었다. 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통틀어 부실자산이 43%에 이르렀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근 6~7년 동안은 포트폴리오를 고루 재편하는 한편 부실자산을 정리하는데 역량을 기울였다. 특히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가계대출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고금리로 융통하는 자금인 만큼 여신심사 인프라 구축 역량에 오랜시간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올들어 아주저축은행은 개인금융 쪽 여신은 속도조절을 하고 기업금융 쪽 여신을 증가시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건전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맞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주저축은행은 지난해 40%였던 기업금융 비중이 올 1분기 43%로 높아졌다.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기업대출 쪽에 노하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기본적으로 고금리상품의 건전성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가계자금 대출보다 기업자금 쪽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아주저축은행은 올 1분기 이자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올 1분기 흑자전환(순이익 13억원)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작년 1분기 웅진에너지 전환사채(CB) 투자와 관련해 대거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손실 13억원으로 분기 실적을 마무리한 바 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아주저축은행의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42%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41%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상각비도 지난해 1분기 67억원에서 올 1분기 37억원으로 절반가량 낮게 관리됐다.

이 관계자는 “기존 기업여신 심사시스템(CSS)가 잘 정비돼있어 올 1분기 NPL이 적정 수준으로 통제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해 1분기 웅진에너지 전환사채건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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