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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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모바일 부품→화장품' 코스나인, 피보팅 통할까재무 악조건 속 업종 전환 초기 안정세…오너십 리스크 '우려'

방글아 기자공개 2020-06-19 12:53:1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IT 벤처였던 코스닥 상장사 코스나인(전신 참테크)이 화장품 기반 소비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지 2년차인 지난해 말까지 화장품 사업과 관련한 매출비중이 절반을 뛰어넘으며 초기에 안착해 나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손세정제 등 제품으로 다각화를 진행하면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단기간 내 비교적 안정적인 피보팅(사업방향 전환)에 성공했지만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오너십은 안정적이지 못한 탓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나인은 해외에 손세정제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달 국내 화장품 유통사와 14억원 규모 단일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손세정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코스나인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달성한 경상 흑자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실제 1분기 흑자 전환에는 2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손세정제 매출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년여에 걸쳐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코스나인은 현재 화장품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2개 사업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총 7073억원 중 대부분(95.9%)이 화장품 사업부에서 나왔으며 손세정제 매출이 여기에 잡혔다.


이 같은 사업구조는 지난해 새롭게 세팅됐다. 사업 구조조정이 있기 전인 2017년 말과 비교하면 피보팅에 따른 매출 구성 변화는 더욱 도드라진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 케이스(42.4%)와 생체인식 모듈(27.6%) 등 모바일 부품 매출이 70% 수준에 이르렀다.

1년만에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재무상태 개선과 함께 진행한 업종 전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초기 성적표다. 전체 매출의 18.6%(35억원)를 내던 모바일 부품 관련 용역 사업은 현재 완전히 정리된 상태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을 위해 지난해 7월 인수·합병한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나인 사업장을 그대로 활용했다. 경기도 김포 소재의 이 사업장은 토지와 건물을 제하고 자산 35억원 규모로 지난해 손세정제를 포함 782만여개 제품을 생산했다. 인수 첫해 260만여개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성 개선이 이뤄졌다.

올들어 가동률은 더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약 150만개 화장품 세트 생산이 가능했는데 올해 캐파(생산능력)가 1분기 기준 449만여세트로 확대됐다. 8000만원가량을 투자해 기계장치를 추가로 설치한 영향이 컸다.

생산 제품은 수출 위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냈다. 올해의 경우 1분기에만 전년대비 3분의 1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주문생산(OEM) 납품 방식으로 거래선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현재까진 바이오메디칼(BioMedical)이 주 거래처다.

다만 이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오너십에는 리스크가 드리워져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 온 최대주주 백광열 대표의 낮은 지분율과 주식담보대출 탓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모바일 부품 사업자였던 삼우엠스 경영권(7.2%)을 인수한 뒤 이듬달 대표로 등판해 경영 전면에 섰다. 인수 직후 상호를 나인컴플렉스로 변경하고 그해 7월 코티스 인수 및 합병, 8월 감자 완료, 10월 코스나인 인수·합병을 마쳤다. 이후 현재의 사명인 코스나인으로 다시 한번 바꾼 뒤 △12월 천진삼우엠스 매각에 이어 지난 1월 나인컴플렉스 상하이법인을 설립하는 등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경영권 인수 자금을 대출로 마련하면서 인수 직후부터 주담대에 따른 불안정한 오너십 리스크가 제기됐다. 코스나인 측은 주가 안정과 운영자금 조달과 관련해 백 대표가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설명하지만 2대 주주와 지분율 격차가 좁은데다 담보 제공 주식수가 백 대표가 보유 중인 전량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남아 있다.

현재 코스나인 2대 주주인 센터원앤드류앤레슬리는 지분율 6.0%를 보유 중이다. 백 대표(8.7%)와 3%포인트 미만의 격차다. 더욱이 백 대표가 확보한 지분율 중 상당 부분은 전환사채권(CB) 전환을 전제로 한 잠재지분율이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주담대 상환 기간이 1년가량으로 긴 편인데다 조기 상환도 모색하고 있다"며 "9월을 전후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가격 등 면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해외에서 매출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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