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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키움, 에코프로 발행 교환사채 45억 투자 [메자닌 투자 돋보기]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성 베팅… 주가 상승시 시세차익 가능한 EB '매력'

정유현 기자공개 2020-06-22 07:51:4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아이온자산운용이 '2차 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발행한 교환사채(EB) 투자자로 참여했다. 교환 대상은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다. 최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며 고평가 논란도 있지만 사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베팅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키움-아이온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에코프로가 발행하는 EB를 45억원어치 인수했다. 이 딜에는 제이앤무림에코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9곳이 참여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00억원 규모 EB 발행을 결정했다. 교환 대상은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보통주 60만1051주(2.67%)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7월 12일부터 2023년 5월 12일까지다. 교환가액은 1주당 13만3100원이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3년 6월 12일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다. 지배기업인 에코프로는 2003년부터 양극화물질을 소량 생산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력 상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다. 에코프로비엠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니켈 비중이 80%이상인 하이니켈전지다.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대표 2차 전지 소재로 꼽히며 현재 시가 총액이 2조600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여기에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연이은 합작에 따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의 2018년 순이익은 369억원, 2019년 순이익은 345억원 규모인데 주가수익비율(PER)은 60~70배 정도다. 시장에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환대상 주식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투자 기회라는 점에서 인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프로는 주관사 없이 EB 투자자 모집에 나섰고 금융사가 소화하기 어려운 타이트한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말 기준 일주일 내 투자확약서(LOC)를 내는 조건이었다.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인 만큼 금융사들의 관심이 컸고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만기 시 보장된 쿠폰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성이 큰 만큼 핵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라는 평가다.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아이온자산운용 김우형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성을 생각하면 지금 시점의 벨류에이션 논란은 무의미하다"며 "주가 상승 시 바로 보통주로 교환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교환사채의 특성을 고려하며 확실한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결성된 키움-아이온 코스닥스케일업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하는 정부 정책자금이 500억원, 키움금융그룹이 500억원, 아이온운용이 2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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