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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랜드마크 '포도몰', 코람코 우협 연장 코로나19 이후, 협상 수개월째 지속…쇼핑몰 매출 회복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20-06-19 07:30:1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신림동의 랜드마크 쇼핑몰인 포도몰 매각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도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매각 추진시기를 전후로 코로나19가 발생해 쇼핑몰 매출에 타격을 입은 영향이 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은 올해 초 포도몰 매각을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1분기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최근 협상기간을 연장했다. 구체적인 매각완료 목표시점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몰은 2009년 준공된 건물로 지하 8층에서 15층에 이르는 연면적 3만7700㎡(1만1422평) 규모의 지역 거점 쇼핑몰이다. DWS자산운용이 2017년부터 대대적인 관리운영(MD) 개선 작업을 벌인 덕에 방문객 수요 맞춤형 임차인을 구성해 서울 서남부권역 대표 상권인 신림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순항하는 듯했던 매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탓에 타격을 입었다. 포도몰 매출이 일시에 급감하면서 거래가격을 두고 협상 필요성이 커졌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존의 강점은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포도몰에는 영화관(롯데시네마, 10~15층), 대형서점(영풍문고, 7층) 등 집객 효과가 확보된 앵커 테넌트가 들어와 있다. 기존에는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소였지만 이제는 타격이 불가피한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매출 회복이 되려면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신림역 상권은 약 50만명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 수요와 유동인구가 오가는 곳이다. 포도몰은 왕복 6차선과 8차선 대로변인 신림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경전철 신림선과 신림 뉴타운 등 개발로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업계 일각에선 협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협상의지를 보이고 있어 거래 성사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다만 딜 클로징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포도몰은 디벨로퍼 한원에셋이 개발했다. 한원에셋은 2009년 2월 종합 쇼핑몰로 개장했다. 이후 2010년 12월 이지스자산운용에 포도몰을 1449억원원에 매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펀드 투자를 받아 부동산을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푸드코트와 지하층의 MD를 성공적으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쇼핑몰의 조기 안정화에 성공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포도몰을 매입한 지 약 2년이 지난 후 매각에 나섰고 DWS자산운용을 원매자로 구했다. 2013년 2월 '도이치 리테일 제1호 사모 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내세워 포도몰을 1999억원에 매입했다. 상호를 DWS자산운용으로 바꾸면서 펀드 명칭도 '디더블유에스 리테일 제1호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로 변했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직후 매출이 크게 줄어든 점이 일차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협상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편이라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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