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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 위티 대표 "AI가 추천하는 집 '집현전' 뜬다" '주택·사용자 데이터' '수수료' 강점, '직방·다방'에 도전장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22 07:55:2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미리 이용해 본 이들로부터 ‘3시간 넘게 고민해서 찾은 단지와 추천 결과가 똑같아 놀랐다’는 반응을 접하고 성공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18일 서울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 인근에서 만난 이훈구 위티 대표(사진)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집현전’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티는 서울대학교 공간정보연구실 출신 8명이 의기투합해 2017년 설립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의 경우 서울대 공간정보공학을 전공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위티 설립 이전엔 신규 스타벅스의 입점 분석 용역업체를 운영했다. 다만 용역 건수도 많지 않았고 용역을 맡더라도 금액이 크지 않아 프롭테크 사업을 구상했다.

이 대표는 “우리 팀은 지리정보시스템(GIS) 빅데이터 처리·분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기존 부동산 중개 플랫폼보다 서비스를 고도화해 주택과 상가를 추천하자는 취지에서 위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최근 위티는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가운데 유니콘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 초 정부 주관의 데이터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데이터 스타즈’의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데이터 스타즈는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왓챠(왓챠플레이) 등을 발굴한 사업으로 차세대 유니콘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잠재력을 알아본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지난달 시드 단계에서 자금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3개월 이내에 프리A 단계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며 “현재 팁스 운영사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티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7월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현전’을 론칭한다.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등 거대 플레이어가 존재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비스 명칭인 집현전은 ‘집을 구하는 현명한 전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생 스타트업으로 경쟁업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뚜렷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다음 달 론칭하는 집현전은 ‘구해줘 홈즈’의 모바일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며 “AI가 사용자 정보와 주택 정보와 주변 인프라 정보를 모두 분석하고 학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장소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은 주택 조건 데이터만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오랜 시간을 들여 검색을 해야 했다. 집현전은 사용자와 주택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3~4곳을 추천한다.

이 대표는 “기존 플랫폼이 정성적인 정보만 담고 있었다면 집현전은 정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부동산을 추천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중개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집현전을 통해 부동산을 거래하는 매도인(임대인)은 기존 중개보수의 10%, 매수인(임차인)은 기존 중개보수의 50%만 지불하면 된다. 시간과 비용 모두 아낄 수 있어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는 게 이 대표의 첨언이다.

그는 “향후 전속 공인중개사의 채용을 늘릴 것”이라며 “전통적인 오프라인 부동산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중개보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집현전은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와 플랫폼 광고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서비스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해 차근차근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집현전 출시 1년 내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점유율 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은 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수수료를 1%만 잡아도 250억원이 넘는다”며 “2022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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