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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에스테이트, 리딩운용 지분 처분..리딩증권 '확고한 지배력' [지배구조 분석]주주사 '3개→2개'로 줄어…최대주주 지분율 75.07%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23 13:02:4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담에스테이트가 리딩자산운용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주주에서 빠졌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리딩투자증권이 지분을 사들여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로써 리딩자산운용의 주주사는 3개 법인에서 2개 법인으로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도담에스테이트가 보유했던 리딩자산운용 주식 57만900주(지분율 24.93%)를 최근 모두 매수했다. 보유한 주식수는 114만8200주(50.14%)에서 171만9100주(75.07%)로 증가했다.

도담에스테이트는 1998년 6월 설립된 부동산업체다. 부동산개발, 부동산컨설팅업 등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0억원으로 분양대행수수료로 159억원 가량을 벌었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영업외수익으로만 1130억원을 벌어들여 연간 순이익은 881억원에 달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도담에스테이트는 2년여만에 리딩자산운용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당시 리딩자산운용 최대주주였던 아난티로부터 주식 57만900주를 사들여 지분율 33%를 확보했다. 당시 취득가격은 15억원 규모였다.


이후 리딩투자증권이 최대주주로 오르는 과정에서 리딩자산운용이 증자를 실시, 기존주주였던 도담에스테이트와 아난티 지분율이 희석되기도 했다. 2018년말까지만 해도 리딩자산운용 보유 지분율은 각각 33%씩이었다. 리딩투자증권도 지분율 34%를 보유해 한쪽으로 힘이 기울지 않는 주주구성이었다.

도담에스테이트가 주주에서 빠지면서 리딩투자증권에게 지배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자본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지분율을 50.1%로 확대해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도담에스테이트 지분을 확보하면서 지분율 75% 수준의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게 됐다.

원래 리딩자산운용의 최대주주였던 아난티는 여전히 주요주주에 올라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기준 보유 지분율은 24.9%였다. 보유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은 29억원 가량이다. 아난티의 전신은 에머슨퍼시픽이다.

1987년 피혁제조업체로 설립된 아난티는 2004년 레저시설과 골프장 개발·운영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2006년 종합 리조트인 '아난티 남해'를 시작으로 2015년 경기도 가평에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리조트', 2017년 '부산 아난티 코브' 호텔 등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아난티는 지난 2016년 3월 에머슨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이 운용사는 같은해 7월 29일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아난티가 운용사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였다.

그러나 적자가 지속되면서 자본수혈이 필요했고, 2018년 리딩투자증권과 도담에스테이트가 총 31억5000만원을 태워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다. 당시 리딩투자증권이 지분율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도담에스테이트는 아난티와 함께 2대주주로 등재됐다. 운용사는 이후 사명에 '리딩'을 추가하고 새출발했다. 현재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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